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968년(광종 19) 혜명에 의해 창건될 때 조성된 석조미륵상이 발산하는 빛을 좇아
중국에서 명승 지안이 와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법당은 1386년(우왕 12) 건립해 1581년(선조 14)과 1674년(현종 15)에 중수했으며
1735년(영조 11) 다시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내에는 관음전·삼성각·사명각·해탈문·현충각 등의 당우가 남아 있으며,
석조보살입상(보물 제218호)과 석등(보물 제232호)을 비롯해 사리탑
연화배례석·사적비 등이 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
보물 제218호. 높이 18.2m. 거불로 예로부터 은진미륵(恩津彌勒)으로 널리 알려진 불상이다.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권18 은진조와 1744년(영조 20)에 세워진 사적비(寺蹟碑)를
보아 광종연간(950~975)에 승려 혜명이 조성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이 상의 특징은 우선 크기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으로 불상예배의 경외심을 돋우어주는 신앙적인
효과가 크다. 이러한 위압감은 얼굴과 손이 신체의 다른 부분에 비해 크게 표현되어 그 효과가
더욱 강조되었다. 상의 크기에 비해 불신의 표현은 소홀하여 어깨가 좁고 가슴이나 허리의
구분이 별로 없는 원통형이다.
관촉사 석등(灌燭寺石燈)(보물 제2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