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정스님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정스님 법구경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마음이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 온전한 인간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인간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향해하는 여행자들이 아닌가. 출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문·칼럼 2022.06.18
새벽 종성 새벽 종성 원차종성변법계 원컨대 이 종소리 願此鐘聲遍法界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유암실개명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鐵圍幽暗悉皆明 무간지옥 다 밝아지며 삼도이고파도산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을 三途離苦破刀山 여의고 도산지옥 무너지며 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一切衆生成正覺 이루어지이다. 법문·칼럼 2022.05.13
용서하라, 그래야만 행복해 진다 / 달라이 라마 용서하라, 그래야만 행복해 진다 / 달라이 라마 “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 들이는 것만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왜 지금 용서를 말하는가? 달라이 라마가 늘 강조하듯이, 모든 생명 가진 존재는 행복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 세속적인 행복뿐 아니라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상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전 생애에 걸쳐 상처와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며, 그것은 또 다른 생의 비극을 가져오는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문제는 우리 안에 있는 미움과 질투와 원한의 감정이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법문·칼럼 2022.05.13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 법정 스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 법정 스님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 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두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육지를 바로 보려면 바다도 함께 보아야 하고 밝은 것을 보려면 어두운 것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 법문·칼럼 2022.05.13
나쁜 습관 바꾸기 나쁜 습관 바꾸기 해묵은 습관이 되어버린 마음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호흡이다. 마음의 습관은 모두 호흡의 방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호흡의 방식을 바꾸면 마음은 즉시 바뀐다. 직접 시도해보라! 어떤 판단이 내려지고 자신이 낡은 습관이 개입하는 걸 느낄 때면, 그 즉시 숨을 밖으로 끝까지 내쉬어라. 숨을 내쉬면서 그 판단을 밖으로 함께 던져버리는 것처럼 느껴보라. 배를 안으로 잡아당기면서 끝까지 숨을 내쉬어라. 그리고 공기를 내뱉으면서 그 판단 전체가 밖으로 내던져진다고 상상해보라. 그 다음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셔라. 이것을 두세 번 반복하라.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 관찰해보라. 완전히 새로워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낡은 습관이 다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다... 법문·칼럼 2022.04.26
마음을 비우면 / 정목 스님 마음을 비우면 / 정목 스님 구멍뚫린 그릇에는 물을 담을 수 없듯 상대의 말을 건성으로 들으면 그사람이 말하려는 진심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금이간 그릇에 물을담으면 서서히 새어나가듯 마음에 금이간 사람은 상대의 말을 기억할 수 없고 그말의 의미를 사유하고 이해하려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가득담긴 물그릇에는 더이상 물을 담을 수 없듯 수많은 견해로 꽉차고 자신의 관점만 고집하는사람은 더 이상 새로운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금이간 그릇도 아닌, 가득찬 그릇도 아닌, 텅빈 그릇에는 무엇이건 자유롭게 담을 수 있듯이. 마음을 비우면 언제나 원하는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법문·칼럼 2022.03.04
가볍게, 즐기듯, 놀이하듯 / 법상스님 가볍게, 즐기듯, 놀이하듯 / 법상스님 지금 당신의 눈앞에 무엇이 보이나요? 지금 여기에 무엇이 있죠? '지금 있는 이것'이 진실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전부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요? 이것만을 우리는 평생토록 주구장창 살아왔으니까요. 이것이 관념적인 말인가요? 아닙니다. 이것은 생생한 경험으로, 삶으로 증명된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의 경험으로 증명된 것만이 진실입니다. 삶은 언제나 '지금 있는 이것'이었습니다. 다만, 내 생각이 '지금 있는 이것'은 싫고 '내가 생각해 둔 더 좋은 것이 있으니 그것을 가져와!'라고 말할 뿐이죠. 그러면서 '지금 있는 이것'은 싫으니 이것을 피해 도망치기 위해 애를 씁니다. 혹은 '지금 있는 이것'이 너무 좋아보여서 집착과 애착을 일으켜, '지금 .. 법문·칼럼 2022.03.04
서산대사 명언 서산대사 명언 이보게,친구! 살아 있다는게 무엇인가? 숨한번 들여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는 하지 않는다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임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다 내 것인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만큼 쓰고 남은것은 버릴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 법문·칼럼 2021.12.27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나옹선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나옹선사 참선을 실행함에 많은 말 필요없다. 다만 말 달리듯 채찍을 더할 뿐 의단이 타파되어 눈을 한번 번쩍뜨면 空劫 이전을 비로소 비추리라. 話頭에 달라붙어 부디 놓치지 말지어다. 엎치고 뒤치면서 라고만 하라. 끝없이 의심하여 불덩이처럼 될 때 문득 생사의 긴 꿈에서 깨어나리라. 긴긴 날을 고요히 앉아 좌선하니 한 생각 벽과 같아 온갖 생각 다 잊었네. 사무친 의심이 만 생각을 꿰뚫어 봄이 옴도 모른채 江湖를 오갔어라. 화두를 들어 빈틈없이 참구하여 화두 밖에는 아무것도 두지마라. 아무것도 남지 않아 마음에 힘을더니 四方은 고요하여 한 티끌도 일지않네. 시정의 거리든 깊은 숲이든 평야나 들녁 혹은 해안이거나 화두에 몰입된 그에게 있어서는 언제나 적멸의 기쁨뿐이네. 뒤도 옆.. 법문·칼럼 2021.12.14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 욕심이 원인과 조건이 되어 중생들은 싸운다. 욕심 때문에 부모는 자기의 자식과 싸우고 형제 자매간에 다투며 수행자와 수행자가 다투고 신도와 신도가 싸우며 백성과 백성이 다투고 나라와 나라가 서로 싸운다. -苦陰經- 법문·칼럼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