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235

禪詩 - 懶翁

禪詩 - 懶翁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慾而無惜兮 료무욕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날더러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날더러 티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라 하네 청산은 날더러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날더러 티없이 살라 하네 욕심도 벗어놓고 아쉬움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라 하네 나옹(懶翁)선사 (1320-1376) ​ ​ ​

漢詩·書畵 2022.06.18

靑山兮要 / 懶翁禪師

靑山兮要 /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는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 (료무애이무석혜)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탐(貪),진(嗔),치(痴) 삼독(三毒)을 소멸 함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의 법성 (法性)이기에 탐욕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모두 털어버리고 말없는 청산을 닮고 티 없는 창공 같은 마음으로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계를 찾아 물 흐르듯이 거역함이 없는 참 나의 삶을 찾으라는 나옹선사의법문입니다. 懶翁禪師 (1320~1376) 고려 말의 고승. 성장기 스님의 휘는 혜근(慧勤)이요 호는 나옹이며 초명은 원혜(元慧)이다. 속..

漢詩·書畵 2022.03.23

獨 笑(홀로 웃다) / 다산 정약용​

獨 笑(홀로 웃다) / 다산 정약용 ​ ​ 有粟無人食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창愚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베풀 곳 없으며, ​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 翁嗇子每蕩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 ​月滿頻値雲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 ​物物盡如此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

漢詩·書畵 2022.03.23

정약용(丁若鏞)의 하피첩(霞帔帖)

정약용(丁若鏞)의 하피첩(霞帔帖) 茶山 정약용(丁若鏞)의 하피첩(霞帔帖) [노을 하(霞),치마 피(帔),문서 첩(帖)] "하피첩(霞帔帖))"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이다. 2005년에 수원의 어느 모텔 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다 놓았는데, 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파지를 달라고 했다. 모텔 주인은 할머니 수레에 있던 이상한 책에 눈이 갔고, 그는 책과 파지를 맞바꿨다. 그리고는 혹시나 하고 KBS'진품명품'에 내놓았다. 김영복 감정위원은 그 책을 보는 순간 덜덜 떨렸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의 "하피첩"(霞帔帖)이었다. "진품명품" 현장에서 감정가 1억원을 매겼고, 떠돌던 이 보물은 2015년에 서울 옥션 경매에서 7억 5,000만 원에 국립민속박물관에 팔렸다. '하피'(霞..

漢詩·書畵 202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