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짧다고 하지말라]
그대
입버릇처럼
인생이 짧다 말하지 않았던가 ?
허공을 향해
멍하게 응시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밤새 마신 술독에
하루 종일 몽롱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더운열기 핑계로
진종일 낮잠 청하던 시간은 어찌하고,
인생이 짧다 말할수 있는가 ?
그 시간 한 곳에 모아두면
그대의 나태함 가득채울만큼 충분치 아니한가 ?
그대
습관처럼
삶이 허무하다 말하지 않았던가 ?
환락의 공간에서
자극적인 신화를 쓰던것은 어찌하고,
풍만한 여체에 취해
근심걱정 잊어버린 과거는 어찌하고,
그렇게 쉽게 삶을 허무로 포장하는가 ?
탐닉한 쾌락 한곳에 모아두면
그대의 가벼움 가득 채울만큼 충분치 아니한가 ?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쉽게 살아온 그대
기름진 고기 얻기위해
참 많이도 피곤했었지.
세월이 흘러 좀 더 소박해지면
인생이 그렇게 짧지도 않고
삶이 그렇게 허무하지도 않을 걸세 !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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