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때는 흐름 속에 모든 것을 맡겨 두자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때가 있다.
'차라리 열심히 하는 걸 그만두자.....'
며칠이 지나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전부 내던지고,
운명이라고 부를만한 거대한 무언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싶어졌다.
쉬자.
그렇게 결심하고 나자 정원에서 사아아,
서늘한바람이 불어왔다.
어떤 존재가 "그래" 하고
말해 주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인이 이런 말을 해 주었다고 한다.
" 아무것도 안 될 때는 그냥
지구에 붙들려 있으면 되는 거야.
지구는 굉장한 기세로 돌고 있다고.
그러니 지구에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날려가 버리고 말아."
열심히 해야만 한다고
자신을 계속 다그치며
탓하는 건 그만두자.....
지칠 때는 계절 안에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어딘가로 떠나지 않더라도
이 나라에서는 계절이 돌고 돈다.
우리는 계절의 순환 밖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 안에 있다.
그러니 지칠 때는
흐름속에 모든 것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계절에 따라 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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