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閑適篇9장

 

채근담(菜根譚) 閑適篇9장

 

최선을 다하라

繩鋸木斷 水適石穿 學道者須要努力,
승거목단 수적석천 학도자수요노력,
水到渠成 苽熟滯落 得道者一任天機.
수도거성 고숙체락 득도자일임천기.

끈으로 부단하게 톱질을 해도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떨어져서 돌도 구멍이 나니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물은 여울이 되고 열매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듯이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하늘의 뜻에 따라 모두 맡겨야 한다.

 

[해설]

가는 노끈으로 쉬지 않고
톱질을 계속하면 단단한 나무도 벨 수가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세월동안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면 단단한 돌에도 구멍이 납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도 부단하게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 또한 진리입니다.

작은 물이 흘러 여울을 이루고
열매가 익어 꼭지가 떨어지는 것은
자연이 빚어내는 형세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꾸준히 노력을 하면
자연스럽게 성공을 할 수가 있습니다.

큰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근본적으로 노력을 다해야 하며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성공과 실패를 맡겨야 합니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감나무 아래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