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을 부르면
천 번을 부르면
죽은 넋도 돌아온다 하는데
당신 어찌하여 이렇게도 오래도록
날 모른 체 혼자 두시는 건가요.
메아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굳어 첩첩겹겹 산을 만들고
흐르는 물은 오늘도 쉬지 않고 흐르는데
당신만이 이렇게 소식 없이 나를
외롭게 두고 있는 건가요.
당신 이 내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에
오늘도 난 허공 속에
당신을 그려 봅니다.
보고픈 당신 오늘도 나 혼자
깨어나기 어려운 꿈속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며..
- 관허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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