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체루비읍(涕漏悲泣)

선바우1 2018. 1. 31. 22:17




 

 

체루비읍(涕漏悲泣)


사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

정말 근사하다. 어떻게  이런 가르침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고 감동하여 눈물을 뿌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한 그런 경험들이

사실 있어야 하는 것인데,

돈은 좀 빌려주었다가 받지 못하면 밤잠도 없고 몸부림친다.

그러나 부처님 말씀을 듣고 감동해서 몸부림치고 밤잠도 못 자고

밥맛도 없고 좀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눈물도 흘리고 언제 그런  날이 올른지...,

그런 날을 위해서 지금 우리로서는 금강경을 자주 가까이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최선의 길이다.

수보리 같은 제자가 울었다고 하는 것,아라한의 지위에 오른 사람

이 대목에서 울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그 동안 설멸했듯이

모든 내용을, 예를 들어 사구게를 기억한다면,

범소유상(凡所有相)이 개시허망(皆是虛忘)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想)이

즉견여래(卽見如來)라,저 모양을 보고 부처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저 모양을 떠나야 진짜 부처를 볼 수 있다.

 

이런 말에서 우리는 무덤덤하지만, 여기 수보리 같은 이는 지혜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 말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서 정말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었다 하는 그런 감동의 대목이다.

 

수보리 가 혼자서 자기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쯤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었다고 하는 것은 자기의 그 만큼의  깨달음에 대한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처님께 고해 말하되,'희유(希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불설여시심심경전(佛說如是深深慶典),부처님께서 설하신

이와 같은 심심경전(深深經典),매우 깊고 깊은 이 경전은 제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제가 얻은 바 지혜의 눈으로 일찍이 얻어 들어보지 못한

경전입니다. 처음 듣는 가르침입니다.

이런 가르침은 수보리 저도 어지간히 많이 듣고 알았다고 하는 사람인데,

이 금강경의 앞에서 설명하신 이런 가르침은 제 평생 처음입니다'라는

감동의 표현이다.

 

우리들도 금강경 이야기를 읽고, '평생에 이와 같은 훌륭한 가르침은

처음이다'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무비스님의 금강경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