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

安東 聾巖宗宅

선바우1 2018. 1. 15. 18:59



安東 聾巖宗宅

 

 

 



 

농암종택은 어부가로 유명한 농암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한
집이며, 직계후손들이 650여년을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노래한 그가 살았던 집이었기 때문일까?
종택으로 가는 길은 참 멀고도 깊기만 합니다. 
가는 길이 다소 멀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맑디맑은 청량산
자락을 돌고 돌다보면 금새 농암종택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고요마저도 숨을 죽일 듯 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고산정을 지나 물안개와 구름을 흠뻑 머금은 자리.


청량산과 낙동강의 만남이 가장 아름다운 그곳에 집은
있는 듯 없는 듯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시를 읊은 농암 이현보의 시심을 충분히
이해될만한 풍경입니다.


원래 이현보선생이 시를 읊었던 농암종택의 자리는
이곳이 아니라 분천마을이었답니다.


1976년 안동댐 건설로 분천마을이 수몰됨에 따라 농암
종택의 종택과 사당, 긍구당, 분강서원 등은 안동 이곳저곳
으로 흩어졌다 합니다.


그 흩어진 건물들을 문중의 종손인 이성원씨가 지금의 이
자리에  다시 옮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합니다.

분강촌 부근의 농암종택, 분강서원, 애일당, 병암 그리고 강
건너 강사의 모습이 보이죠?


강사는 임강사라는 사찰로 농암이 최후를 보냈으며, 퇴계의
예방을 받고 마지막 절필시를 쓴 곳이기도 합니다.






 
▲ 농암종택 입구



  

 

 

 


사랑채를 지나면 장독대를 품은 단정하고 다소곳한 안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뒤에는 산이 버티고 있고 앞에서는 위엄있는 사랑채가 여인네들의 공간이었던 
안채를 보듬어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 어쩐지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선조 임금의 積善 어필

지금 종택 사랑마루에는 선조임금이 농암가문에 내린 어필이 걸려있다


 

 

 

 

 



明農堂모습

명농당의 뜻은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자연을 벗삼아

농사를 지으며 살겠다는 귀거래의 의지이다.

 

 

 

 

愛日堂모습

 애일당은 농암이 부모를 위해 지은 집이라 합니다. 
대한민국에 정자는 많지만 효를 위해 지은 정자는 많지 않습니다. 
‘애일’이란 의미도 ‘부모님이 살아 계신 나날을 사랑한다’는 의미라 합니다. 

 

 

 

 

 

 

 

 

 

 

 

긍구당 모습

긍구당은 영천이씨 예안파의 시조인 이헌이 고려말에 도산면 분천동에
자리잡으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별당으로 사용했다 합니다. 
그 후 조선 중기 이현보가 이를 중수하면서 ‘긍구당’이라 이름 붙이고

종택의 별당으로 사용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택이 주는 한가로움과 여유를 통해 바쁜 마음이 느슨해지고 성난 마음이
가라앉는듯한 느낌. 바쁘게만 돌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템포 느리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곳.

바로 이 농암종택이 아닐까요?

 


[안동여행] 농암종택 여행을 위한 팁 


안동의 명소들(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고은사 등)은 극과 극의 위치에 있어

하루 여행으로는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하루만에 돌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무리입니다.
이럴 땐 여행시간을 감안하여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선정하고 그 인근의 명소들을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농암종택에서는 고택스테이도 가능합니다. 농암종택이 주는 경치를 푸근히

즐길 수 있습니다.

고택스테이 비용 또한 저렴하니 특별한 숙박을 원할 경우 농암종택에서의

고택스테이를 추천합니다.

보통 방 하나에 4인 기준의 비용이므로 인원이 많을수록 더욱 저렴한 숙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농암종택 관련정보]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68 (도산면)
문의/안내 : 054-84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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