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대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

선바우1 2018. 1. 16. 19:42



대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


혈변도 없었는데 빈혈인줄 알았는데 내가 대장암?
좌측대장·직장암은 혈변 등으로 발견 쉽지만 우측대장암은 증상없어

흔히 방치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용종단계일 때 발견·제거를


대장암의 증가율이 가파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최근 발표한 2003~2005년 국내 암 발생률에 따르면 위암이 18.3%로 가장 높았고 폐암 12.1%, 대장암 12.0%, 간암 10.9%, 갑상선암 7.6% 등의 순이었다. 대장암은 지난 2002년 전체 암 중 4위였으나 이 기간에 3위로 올라섰다. 대장암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서구식 식이습관의 증가를 감안하면 앞으로 대장암 증가세는 더욱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대장암의 발생부위별 주요 증상과 전단계로 알려진 대장용종(혹)에 대해 짚어본다.


발생 부위 따라 조금씩 증상 차이

대장은 잘 알려져 있듯 소장과 항문 사이 약 1.5m 길이 원통 모양의 장기다. 대장암은 대장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며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면 첫 부분이 맹장이고 맹장에서 직장 사이의 대장을 결장이라고 한다. 결장은 상행결장(우측 대장), 하행결장(좌측 대장), S결장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S결장에서 항문으로 이어지는 길이 15㎝ 정도의 대장 끝 부분이 직장이다.

다른 암처럼 대장암도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 상당기간 지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이 있을 때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 또한 사람마다 다르고 특히 암이 발생한 각 부위별로 조금씩 특징도 다르므로 보다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우측 대장(상행결장)은 좌측 대장(하행결장)보다 직경이 크기 때문에 좌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혹의 크기가 3㎝만 돼도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우측 대장은 암이 15㎝ 이상이 돼도 전혀 자각 증상이 없이 약간의 빈혈 증상만 있을 수 있다.

대변에 섞여 나오는 피의 색깔로도 구분이 된다. 좌측대장과 직장의 암은 항문과 가까워 피의 색이 붉지만 우측 대장암은 항문과 멀어 자장면 같은 검은 빛에 가까운 피가 나온다. 특히 직장암은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직장암은 여기에다 대변 보는 습관의 변화가 크다. 즉 변이 가늘다든지 보고 나서도 또 보고 싶은 것처럼 시원하지가 않다.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훈 교수는 "좌측 대장암이나 직장암은 혈변 등으로 비교적 빨리 발견이 되기도 하지만 우측 대장암은 거의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 등에서 빈혈이 나타나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기 대장내시경으로 용종 미리 제거

대장암은 대장 내의 양성 용종(혹·폴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종이란 생김새가 마치 사슴의 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양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보통 5~10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양성 용종이 있으면 내시경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양성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위험 요인은 크기와 조직형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용종 갯수가 3개 이상이고 크기가 1㎝ 이상이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한다.

양성 용종이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이면 대장내시경 검진 기간을 단축해 정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5년 뒤에는 다시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대장 용종이 있어 제거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곳이 아닌 다른 위치에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 비록 한 곳의 용종을 제거했더라도 용종이 생기는 환경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30% 가량이 다른 곳에서 새로운 용종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용종 절제 후 5년 후 재발률은 20%이고 20년 후에는 50% 정도에 달한다.

동아대병원 이종훈 교수는 "대장 용종은 암의 전단계로 미리 발견해 제거를 하면 대장암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대장암 또한 증상이 있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단계가 많으므로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특히 40대 이후에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종훈 교수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의 검진권고안


고  위  험  군

검진연령

검진주기

검진방법

가 족 력

부모 · 형제가 암인 경우 암 발생연령이 
55세 이하 혹은 2명 이상의 암(연령불문)

40세

5년

대장내시경

부모 · 형제가 암인 경우 암 발생연령이 

55세 이상

50세

5년

용종(폴립)

증식성용종

 평균위험군(50세 이상, 5~10 년) 에 준함

신종성 용종 : 1cm 미만

절제후 3년

 

대장내시경

1cm이상 혹은 다발성

절제후 1년

 

염  증  성 

장  질  환

좌측 대장에 국한

발명 15년

1~2년

대장내시경

대장 전체에 병변

발병 8년

1~2년

유전성 암

가족성 용종증의 가족력

12세

1~2년

에스결장경

유전성비용종증의 가족력

21~40세

2년

대장내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