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복업과 부처 / 월하스님

선바우1 2018. 2. 23. 13:22

 

복업과 부처 / 월하스님

  

옛날 남인도 사람들은 복업을 제일로 중요시 여겼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교화하기 위해

찾아온 용수보살에게 물었습니다.

 

"사람으로서 복업만 있으면 제일이지 한갓 불성만 말하는데

누가 그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용수보살이 말 하였습니다.

 

"불성을 보고자 하거든 먼저 아만(我慢)을 버려라."

그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불성은 큽니까? 작습니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으며,

복도 없고,  갚음도 없으며, 죽지도 않고 나지도 않는다."

 

마음의 본체를 밝힌 용수보살의 이말에 남인도 사람들은

바른 이치를 깨쳤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깨침은 당사자에게

있는 것이지 남에게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조사가 서쪽에서 왔지만 한 번도 사람에게

준 일이 없다 하는 것입니다.

"부처가 바로 네 마음에 있는데

 

세상사람들은 밖을 향해 구하네

값 할 수 없는 보배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도 모르고 일생을 헛되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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