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스님
시골 조그만 암자에서 수행중인 스님 한분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에 온김에 이곳저곳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
아뿔사!
점심 먹은것이 잘못됐나?
아니면 물을 갈아 마신 탓인가?
시내 한복판에서
그만 배탈이나서 곧 설사를 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당황한 스님
아픈 배를 움켜 쥐고
화장실을 찾기 시작하는데 ...
천신만고 끝에
골목 한 구석에
문이 열린 아주 허름한 화장실을 발견하고는
감사의 합장을 한후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아뿔사! 이럴수가?
수도가 고장이 났는지
앞서 볼일을 본 사람이
물을 안내려서 인지
변이 산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도저히 이런상태에서는
일을 볼수가 없는 상황임을
깨닫고 눈물을 머금으며
돌아서 나오는 순간!
중년의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지퍼를 내리면서
뛰어 들어왔다.
잠시후
곧바로 되돌아 나온
이 남자!
갑자기
스님을 잡아 먹을듯 째려 보면서 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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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땡중놈아!
볼일을 봤으면 물을 내려야
다음 사람이 일을 볼꺼 아냐? 하며
삿대질과 욕설을 퍼붓고 가는것 이었다.
씩씩거리며
돌아가는
중년 남자 뒤통수에 대고
억울한 스님이
목탁을 치며 점잖게 염불을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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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나나 바라 개c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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