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불화

七長寺五佛會掛佛幀

선바우1 2018. 5. 4. 23:15




七長寺五佛會掛佛幀

(국보 제296호)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칠장사 괘불은 길이 6.56m, 폭 4.04m의

크기로, 구름을 이용하여 상·중·하 3단으로 구분되었다.

맨 윗부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불과 노사나불이 좌우에 모셔진

삼신불을 묘사하고 있고, 중간은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여러 보살

들이 있어 삼세불을 표현하였으며, 맨 아래에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그려져 수미산 정상의 도솔천궁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3단 배치는 예배자들에게 삼신불과 삼세불의 세계를 통해 진리를

깨우치게 하고,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의 구원으로 도솔천궁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괘불의 가장 특징이라 하겠다.

채색은 녹색을 주로 하고 황색과 황토색을 대비시켜 다소 어두워

보이나, 옷 처리를 붉은색으로 하여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괘불은 조선 인조 6년(1628)에 법형(法浻)이 그린것 이다.

괘불에서 보이는 단아하고 세련된 인물의 형태와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등은 당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이 작품은 17세기 전반의

불화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