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가꾸어야 할 때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수치심은 제 2의 속옷"이라고 했습니다.
잘못을 해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는 말일 겁니다.
갈수록 마음이 황폐화되는지
남을 공격하는 데는 조금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일에는 너그러운 현실입니다.
물론, 일부가 그렇긴 하지만
그런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속에서
나도 그 부류에 동조하거나
때로는 공격적으로 변해가지 않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출세주의,
자본이 인성보다 앞선다는 위험한 생각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성이 왜 필요하고 양심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인격은 어떻게 생기는지 등
내면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나 혼자 잘 살기 위해서만 달려왔다면, 이제는
더불어 잘 살아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배려하고, 예의를 갖추고, 자신을 욕망으로부터 다스리며
내면의 기본적인 옷을 갖춰 입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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