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상식

신해행증(信解行證)

선바우1 2018. 7. 2. 21:21



신해행증(信解行證)



불교를 믿는자는 모름지기 부처님의 법을 믿고 다음은 부처님의 법을

알고 다음은 부처님의 행을 닦으면 마침내 과위를 증득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신해행증이 기본이 되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바른 믿음(信)


<불법의 바다에는 믿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다>라고 하였다.
불교신행의 기초는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 신심은 의심의 반대되는 개념

으로 신심이 아닌 의심은 여러 가지 번뇌 중의 하나이다.

신심은 틀림이 없다고 결정짓는 마음이다. 불법이 거짓이 아닌 진리라는

마음의 결정이 곧 신심이다. 불교의 신행은 이러한 결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불교의 믿음은 유일신적(唯一神的) 종교의 믿음과는 다르다.

불교의 믿음은 신의 적대적인 권능이나 창조를 믿고, 신을 믿음으로 그

은총을 입고자 하는 태도가 아니라,

불법이 진리인가 거짓인가를 결정하는 대결단이다.

이 같은 결단이 없으면 삼귀의(三歸依).오계(五戒)를 받는다 하여도

진정한 불교인은 아니다. 거짓을 진리라고 믿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며,

잘 못된 믿음이다. 이것을 우리는 미신(迷信) 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불교 신행의 기초는 무엇보다도 먼저 바른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2.철저한 깨달음(解)


깨달음이 없는 믿음은 미신이나 맹신 (盲信)이 되기 쉽고, 철저한

깨달음은 바른 믿음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교는 믿음의 종교가

아니라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 만큼 깨달음을 중요시한다.

철저한 깨달음이 가능하므로 불교 신행에 있어서 믿음과 깨달음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고 새의 두날개와 같은 것이다.
우리들은 아는 것만큼 믿고, 믿는 것만큼 알고 있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반드시 깨달음이 있어야 하며, 깨닫기 위해서는 법을 묻고, 법을 구해야

하며, 또 스스로 반조하고 선정을 닦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주와

인생의 참다운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아야한다.



3.적극적 실천(行)


믿음과 깨달음이 성숙되면, 이에 의한 실천이 따라야한다.

신행생활은 머리나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이 수반되어야 된다. 깨달은 진리와 그 진리에 대한 확신은 생활

속에서 행위로 나타나야된다.
비록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확신한다 하더라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계속적인 반복훈련이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반복훈련을

수도 또는 수행이라고 한다. 수행이 점점 깊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법에

어긋나지 않는 진정한 불자의 삶이 될 것이다.



4.원만한 삶(證)


중생의 모든 고통은 진리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과, 거짓을

진실로 알고 있는 잘못된 믿음과, 이에 의한 빗나간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바른 믿음과 철저한 깨달음에 의한 적극적 실천이

이루어진다면 이야말로 원만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불교는 이 같은 삶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삶에는

모든 아집과 편견에 의한 갈등이 없으며, 무지와 욕망에 의한 모든

고뇌가 사라진 불 보살의 원만한 삶이 전개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이 세계가 불국정토를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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