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007 위기일발

선바우1 2018. 10. 22. 19:58





007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1963)


각본+감독: Terence Young

주연: Sean Connery,  Daniela Bianchi

음악: John Barry 

 

 

 




 


From Russia With Love

Music By John Barry

Theme Written By Lionel Bart

Theme Performed By 

Matt Monro


From Russia with love, I fly to you
Much wiser since my goodbye to you
I've travelled the world to learn
I must return
From Russia with love

I've seen places, faces
And smiled for a moment
But, oh, you haunted me so
Still, my tongue-tied, young pride
Would not let my love for you show
In case you'd say "No"


To Russia I flew but there and then
I suddenly knew you'd care again
My running around is through
I fly to you
From Russia with love






비틀즈 나 해리 포터 도 그렇지만, 영국이 20세기에만 전 세계 문화(계)에
기여한 다섯 가지 큰 자랑거리들에는 ‘007 시리즈’도 반드시 들어간다.
9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는 영국 정보부 보안 국(MI 5-6) 소속의
첩보원 일련번호, 이 ‘007’ 이라는 번호 말고 또 부르는 이름은
제임스 본드(James Bond).
소설로는 1953년에, 그리고 영화로는 1962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후,
21세기인 지금까지 무려 반세기가 다 되어가는 동안에도 여전히 영화 시리즈가
20편 이상이나 제작이 되고 있는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주인공의 이름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실제로 영국해군의 정보부에서 일을 한바 있는
이언 후레밍(Ian Fleming. 1908-1964, 영국 런던) 이 제대 후에
자마이카(Jamaica)의 ‘골든 아이(Golden Eye)‘라 부르는 저택에서
저술을 하여 1953년에 발표한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이라는
소설에 처음으로 등장을 한 제임스 본드.
그는 불사신이고 초강력 만능 수퍼 맨이지만, 그러나 정작 그를 창조한
후레밍은 전 세계적으로 007이 영화로 알려지기 시작한 1964년에 12편의
본드 시리즈 소설을 완성 한 후인 56세의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뜬다.
(그의 마지막 작업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나폴레옹 솔로’로 잘 알려졌던
1964년의 TV시리즈 ‘Man From UNCLE‘ 의 자문 역할이었다)

 



  

 

한편, 1950년대 초부터 영화제작을 해오던 미국의
앨버트 브로콜리(Albert R. Broccoli-Cubby Broccoli, 1909-1996, 뉴욕)
이언 후레밍의 이 소설에 매료가 되어 1950년대 말서부터 007의 영화화를
시도하면서, 드디어 이언 후레밍의 소설 판권을 소유하고 있던
해리 솔츠맨(Harry Saltzman. 1915-1994, 캐나다) 과 함께
‘이온(Eon)‘이라는 프로덕션을 공동으로 차리는데 성공을 하고 또 UA의 자본을
끌어들이면서 마침내 1962년에 ‘닥터 노(Dr. No-007 살인번호)’를 처음으로
제작하여 개봉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89년의 ‘007 살인 면허(Licence To Kill)’ 까지 계속된 007 시리즈의
제작으로 (떼돈을 번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는 무엇보다도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쓴 명예로운 장본인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007시리즈의 1편인 ‘닥터 노(Dr. No)’보다도 더 먼저 개봉이 되면서
007의 매력을 순식간에 국내에 퍼트린 이 작품, ‘007 위기일발’은 한마디로
(전혀 새로운 장르의 영화가 툭 튀어나온 듯한)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었다.
물론 그전에도 첩보 스릴러물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2차 대전 종전 후부터 영화를 만들어온 중국 태생의 영국인,
티렌스 영(Terence Young. 1915-1994, 중국)
직접 쓴 (공동)각본과 그 치밀하고 화려한 연출은 단 한 번에 속편을 만들어도
성공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고 이후 평균적으로 일 년에
한편씩 007의 후속 작들이 나오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 이다.
(그러나 정작 그는 1965년의 ‘썬더 볼(Thunder Ball)’ 까지 3편의 007시리즈만 감독을 함) 


 

   

 

작가인 이언 후레밍이 나서서 직접 캐스팅을 하였다고 하는
션 코넬리(Sean Connery. 1930, 스코틀랜드)
이 ‘007, 제임스 본드‘역을 빼고는 그의 경력을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강렬하게 007 로서 각인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와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1971년의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Diamonds Are Forever)’까지 의 연속적인 6편(살인번호 +위기일발 +골드핑거+썬더볼+

 두번 산다+다이아몬드는 영원히)비록 007 시리즈의 정식 작품이 아니라 시리즈의 번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1983년도 그의 컴백작품,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까지 총 7편의 제임스 본드 역할로 해서 추후 이 션 코넬리 후임으로 등장을 한

조지 레전비(George Lazenby. 1939, 호주 - 총1편 출연) 로저 무어(Roger Moore.

1927, 영국 런던- 총 7편 출연),티모시 댈튼(Timothy Dalton. 1944, 영국 웨일즈 - 총

 2편 출연)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 1953, 아일랜드 - 총 4편 출연) 대니얼

크레익(Daniel Craig. 1968. 영국 - 2편 이상 계속 출연 중)등이모두 다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직까지는 많다.
(물론 각 사람들마다 최고의 007로 치는 배우들은 제각기 다 각각이기 마련이다)
[데이빗 니븐(David Niven)이 주연한 1967년의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역시

시리즈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



 

공상 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희한한 본드 카 와 각종 별 난 신무기들은
이 007 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한 요소들의 하나이지만,
남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제임스 본드에 걸 맞는 상대 역, 본드 걸 역시
이 영화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연기도 연기이지만 그러나 연기의 능력보다는 얼마만큼 섹시함을 주느냐가
캐스팅의 관점이었던 이들 본드 걸의 패션 역시도 항상 시대의 유행을 주도
하였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이 007시리즈 의 크나 큰 장점의
하나는 역시 음악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연기가 시원치 않았던 본드 걸 과는 달리 당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던
여러 인기가수들이 부른 주제곡들과 오리지널 스코어(OS)야 말로
이 007시리즈 의 3대 성공요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뛰어난 음악들을 총감독하면서 오리지널 스코어(OS)도 제작한
존 배리(John Barry. 1933, 영국 요크) 역시
제작자인 브로콜리 와 주인공인 션 코넬리 못지않게 이 007 시리즈로
벼락출세를 하게 된다.

 

 

이태리를 포함한 남부 유럽 쪽의 영화 음악과는 (들어보면) 단번에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관현악 연주를 그 기초로 하는) 존 배리의 작곡
솜씨는 1962년의 ‘닥터 노(Dr. No)’, 한편의 영화로 금방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특히 이 007시리즈의 초기작품들에서 들리는 ‘가슴을 향해 날라 오는 비수와도 같은
느낌‘
을 주는 날카로운 관악기 소리는 제임스 본드가 겪는 위기상황에서의
스릴 등을 너무나 강렬하게 전해준다

(존 배리의 자세한 이야기는 1985년의 Out Of Africa )
그리고 본드 영화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맨 위의 사진-옆으로 걷다
자세를 바꿔 관객들을 향해 총을 쏘는) 그 유명한 오프닝 타이틀 장면에 흐르는
‘제임스 본드의 테마 (The James Bond Theme)’

비록 존 배리가 작곡을 하지는 않았지만 존 배리의 전체 OS와 함께 너무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1960년대 초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던 전기기타가 초반부의 멜로디를 리드하는 이곡은
몽고메리 놀먼(Monty Norman. 1928, 영국 런던)
작품인데, 주연 배우들과 감독들이 그리고 OS 작곡자들이 다 바뀌어도 변함없이
아직까지도 007 시리즈에 등장을 한다.


















 


 

 

007 시리즈의 첫 편인 ‘닥터 노(Dr. No. 1962)’를 제외하고 이 시리즈의 한 편
씩마다 당대의 최고 가수들이 불러주던 주제가(타이틀 송 - 부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역시 존 배리의 스코어(OS)와는 별도로 큰 히트를 하였는데,
물론 이 007 시리즈가 셜리 뱃시(Shirley Bassey)같은 가수들의 인기를 더욱 더
상승시킨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이 주제곡들을 부른 가수들을 살펴보면 (한 두 명을 제외하고) 마치
지난 20세기 후반의 최고가수들의 목록을 보는 느낌을 준다.
(Matt Monroe-Shirley Bassey(3곡)-Tom Jones-Nancy Sinatra- Lulu-
Louis Armstrong-Paul McCartney-Rita Coolidge-Carly Simon-
Tina Turner-A-Ha-Sheena Easton-Gladys Knight-Sheryl Crow-
Duran Duran-Lani Hall-Garbage-Madonna


존 배리가 만든 또 다른 작품, 야생의 엘자(Born Free. 1966)의 주제가도
나중에 허스키한 음성으로 부른바 있는 맷 몬로(Matt Monroe. 1930-1985, 영국)
이 영화, 동명 타이틀곡, ‘From Russia With Love’
1960년대에 대단한 반응을 얻게 되는데,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에게
1959년에 ‘리빙 돌(Living Doll)‘이라는 출세 곡을 만들어준 영국 태생의 유태인,
라이오넬 바트(Lionel Bart. 1930-1999, 영국)가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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