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영상시

11월의 시

선바우1 2018. 11. 3. 20:44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 떠나는모습
독약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 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11월...



- 이외수 -


'그리움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가네 / 용혜원   (0) 2018.11.08
가을 오후 / 용혜원  (0) 2018.11.04
11월에 / 이 해인   (0) 2018.11.01
사랑을 색깔로 표현한다면/용혜원  (0) 2018.10.29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0) 201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