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와 산수화의 대가 - 긍재(兢齋) 김득신
파적, 수묵담채/22.5*27cm/18세기 말~19세기 초>
*파적도는 새롭고 신선한 주제의 포착이 돋보이는 조용한 봄날 한낮의 정적을 깨는
작은 소동이 이 그림의 주제인데, 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달아나자 어미 닭이 다급히 쫓아가고, 툇마루에 있던 영감 부부가 황급히 뛰어내려오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긴 담뱃대를 휘두르며 고양이를 쫓는 영감은 탕건이 벗겨진 채 땅에 쓰러지려
하고 있고, 이에 놀란 부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순간적인 상황 묘사가
생동감이 있으며, 해학적인 표현으로 인간미가 물씬 풍긴다.
대표작으로는 간송미술과 소장의 <풍속화첩>과 1815년 62세 때 그린 호암미술과
소장의 8폭 병풍이 알려져 있다. 또 별도로 흩어진 화첩용 그림들이 비교적 여러 점
남아 있는 편이어서 풍속화가로서 김득신의 위치를 충분히 검증케 해준다.
김득신은 같은 주제를 그려도 김홍도와 달리 집안 정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근경에 책읽는 아이를 그리고 열린 문틈으로 얼굴을 빠끔히 내민 고양이를 배치하여
김홍도보다 현장감 나는 생활 풍속을 살려 내었다.
<귀시도>
<주막거리>는 여러 풍속도를 한 화면에 복합하여 주변 풍경과 섬세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주막과 대장간, 다리를 건너는 여행객, 논일하는 농부들을 함께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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