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ry Bock 'Tradition' from Fiddler on the Roof
제리 복 / 지붕 위의 바이올린
Jerry Bock (1928.11.23 - 2010.10.3)
Auckland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Peter Thomas.
Saulius Sondeckis cond.
Lithuanian Chamber Orch.
1964년 브로드웨이에 선보여 8년 동안 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우크라이나의 한 작은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다섯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겪는 세대간의 갈등과 가족애를 다룬 작품.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작곡가 제리 복(Jerry Bock)
지난 196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선보인 초흥행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Fiddler on the Roof)`의 작곡가 제리 복(Jerry Bock)이 복은 작사가 쉘던 하닉과
함께 50, 60년대 `아름다운 몸`, `그녀는 나를 사랑해`를 비롯해 미국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만들었다.
브로드웨이에 오르자마자 8년 장기공연 기록을 세운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미국
공연 분야 최고의 상인 토니상을 1965년에 받았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우크라이나의 한 작은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다섯 딸을
키우는 아버지가 겪는 세대간 갈등과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다.
복과 하닉은 이후 뮤지컬 `피오렐로`에서 다시 한번 환상궁합을 과시하며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거머쥐었다. 생전에 복은 동료와 작업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4년에는 "동료와 함께 곡을 만들어내고 이를 축하하는 것만한
즐거운 일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Fiddler on the Roof]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시대를 넘어서도 그 향취가 은은한
고전을 만나면 예술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70년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카바레>나 60년대
<맨 오브 라만차>만큼은 지금 봐도 여전히 감동을 준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역시 그러한 작품이다.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76년, 81년, 90년, 2004년 무려
네 차례나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되었다.
10년을 터울로 한 차례씩은 리바이벌된 셈이다.
세대가 달라도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보편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담고 있는 보편적 정서는 세대간의
갈등과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이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우크라이나의 한 작은 유대인 마을
아나테브카를 배경으로 한다. 우유가공업을 하는 테비에가 다섯 딸을 키우면서 겪는 세대간의
갈등과 가족간의 사랑이 주요 내용이다.
지금 세대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1971년 영화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고,
대표곡인 ‘선라이즈, 선셋’은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상위권에 랭크되는
곡이었다. 영화 OST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스턴이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음악은 토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지역색이 들어가 있는 음악은 지금 들어도 충분히 감동을 준다.
조셉 슈타인의 대본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유대인 가정을 단조롭게 그리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상징들로 가득하다. 제목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역시 상징적인 표현이다.
첫 장면에서 테비에는 말한다.
‘지붕 위에서 균형을 잡고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 역으로 전통이 무너지면 바이올니스트도 쓰러질 수밖에 없다.
지붕 위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리스트는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있어서 더욱 간절하고 안타까운
전통을 상징한다.
아버지 세대가 언젠가는 자녀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주어야 하듯 전통은 언제까지나 고수될
수가 없다. 작품 속에는 주제와도 같은 ‘전통’에 관한 상징으로 가득한데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
하고 있는 마을 아나테브카가 공간적으로 상징한다면, 인물로서는 전근대적인 결혼관을 실천
하는 중매쟁이 옌테가 전통을 상징한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등장하는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갈등하는 모습
조차도 아름답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매번 자녀들의
뜻을 따르는 테비에는 똑똑하진 않지만 현명한 아버지상을 보여준다.
소처럼 단순한 테비에지만 하느님과 나누는 이야기에는 위트가 빛나고 자녀들의 뜻을 따르기
위해 거짓말을 할 때는 아이처럼 유치하고 기발한 발상이 귀엽기까지 하다.
Jews의 민속적인 느낌이 바닥에 깔린 선율의 흐름에 묘한 갈등이 Overlap됩니다.
Itzhak Perlman Fiddler on the Roof John Williams Los Angeles Philharmonic,
Gustavo Dudamel, 30 09 14
작성 : 나누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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