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엽기

사투리대회 입선작

선바우1 2018. 12. 2. 22:09



남해신문사 사투리대회 입선작

장날 버스안에서..

"새이야~^^
장 많이 봤나?"
"하모..니는 뭐 샀네."
"아아들이 온다쿠는데 뭐 허것네,
그렁께..뭐 묵을끼 있어야제.
개기 쩨께 사고, 새비허고 오꼬시 쩨께 헌다고 했다."

"개기도 대기 비싸네."
"메기도 많이 안나는가베.
부리는 기이 지값이네. 놀래 자빠지것다."
"모린 메기는 남해 거 맞나?
요새는 전라도 끼이 들온다 쿠더라."
"아! 그렁께 메기 팔러온 차가 금포에 와서 금포메기 사소!

그라고 초전와서 초전멍게 사소! 그런다 안쿠덩가베."

"아이고! 발을 와 볼고 이라네~!"
"아. 그게다가 뭘라고 발을 놔돗네.
그게 없었시모 안볼봤제."
"뭐라쿠네!"

"빨리 안오고 머허네야,
버스 가그마는, 저 새이는 와 안오네."

"할매! 머이요?
물 흐르모 짐칸에 놓고 오라 안쿠요."
"아이다, 쩨께바께 안흐리그마는."
"째게라도 흐리모 할매가 따끄소!"
"알았다 안쿠나, 대기 그리샀네."

기사아저씨, 정류소에 서있는 할매 보고,
"할매! 안 갈끼요?"
"그래 안갈끼다."
"그러모 뭘라고 그게 서있소?"
"그라모 더러누버 이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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