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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선바우1 2018. 12. 28. 14:23





#제주 #여행 #오름 #사진

 

순간을 간직하고 싶을 때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그

리고 때때로 어떤 장소는 우리로 하여금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제주의 오름에 올라 맞이하는 순간이 그러한 것처럼.

제주도 방언인 '오름'은 자그마한 산을 일컫지만, 그곳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결코 작지 않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제주의 신화가 태어나고,

촌락 형성의 모태가 되었던 오름.

사진 속에 남아있을 제주도 오름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정물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정물 샘에서 이름을 따온 정물오름.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어 위에서 바라보면 반달

혹은 초승달을 닮았다고 알려져 있다.

정물오름은 남동쪽으로 당오름을 마주하는데, 두 오름 사이로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갈린다. 정상에 다다르는 동안 당오름 외에도 한라산, 산방산,

도너리오름 분화구와 제주 자연의 여러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봄, 여름에는 수풀이, 가을에는 억새가 정물오름과 함께한다. 수풀 가득한 들

판을 오르며 정상에 다다르는 동안도 많은 사진이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1. 상세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52-1

2. 문석이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말몰이꾼 문석이가 좋아하던 오름이라곤 하지만, 문석이오름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야트막한 문석이오름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1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얕은 오름이지만 문석이오름을 오르는 이유는 무엇보다

광경과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빛이 호흡하며 만들어내는 문석이오름에서만 느껴

지는 특유한 감각때문일 것이다.

  1. 상세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3. 따라비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오름의 여왕'이라 칭해지는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에 오르면 펼쳐진 들판 위로

크고 작은 오름이 올록볼록 솟은 주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도 여름엔 수풀이

우거지지만 가을엔 억새가 금빛으로 빛난다. 셀카를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따라비오름 정상에선 보이는 풍경에 한동안 넋을 잃는다고 한다. 따라비 오름의

굴곡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풍경을 만나보자.

  1. 상세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4. 큰물메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대수산봉으로도 불리는 큰물메오름.

동쪽의 족은물메(물이 솟아 오르는 못)보다 크다 하여 큰물메오름이라 지었단다.

초반의 가파른 계단을 15분 정도만 참고 걸으면 평지가 나오고 곧 정상부에

다다를 수 있다. 정상에선 섭지코지와 성산 일출봉이 뚜렷하게 보이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우도·바우오름·지미봉도 큰물메오름이 선사하는 장관이다.

오름 정상의 흰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제주도는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1. 상세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

5. 동알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남는 건 사진뿐 사진 찍기 좋은 오름


소개된 오름 중 가장 작고 낮은 동알오름은 정상까지 오르는데 채 5분이 안 걸린다.

작고 낮은 오름을 '알오름'이라고 불렀다는데, 송악산 북쪽 나란히 자리한 알오름 세 개

가운데 동쪽에 있어 동알오름이라 이름 붙여졌다. 작은 동산이나 마찬가지인 동알오름

이지만, 정상에 섰을 때의 풍경은 여느 산 정상 못지않다. 날씨가 좋은 날엔, 송악산과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상세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53

POINT: 송악산 등산로 입구엔 동알오름 정상을 가리키는 파란 말 한 마리가 있다.

정상의 주황, 파란색으로 묶인 올레 리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 송악산으로

애먼 걸음을 하지 않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