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南 公州 鷄龍山 東鶴寺 大雄殿 柱聯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는 724년(신라 성덕왕 23) 상원(上願)이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곳에 그의 제자 회의(懷義)가 절을 창건하여 상원사라고 했다 합니다.
921년(고려 태조 4) 도선(道詵)국사가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선국사는 이미 898년에 입적했으므로 신빙성이 없습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차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고 했으며,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東方理學)의 조종인 정몽주(鄭夢周)를이 절에 제향했으므로
동학사(東鶴詞)라고 했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佛身普徧十方中 불신보변시방중
三世如來一體同 삼세여래일체동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부처님 몸 두루하여 시방세계 충만한데
삼세의 여래 또한 모두가 한 몸일세.
넓고 크신 자비원력 항상하여 다함없고
넓고 넓은 깨침바다 헤아리기 어렵다네.
☞ 이 게송을 불신게(佛身偈)라 합니다.
대부분 대웅전에는 이와 같은 게송의 주련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동학사는 삼성각에도 이와 같은 게송이 걸려 있어 이채롭습니다.
註】
보변(普徧): 널리 두루함. 불교에서는 편을 변으로 발음함.
원운(願雲): 자비원력이 구름 같이 많음을 비유.
왕양(汪洋): 넓고 넓은 바다.
각해(覺海): 깨달음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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