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산책

목로주점 - 이연실

선바우1 2019. 3. 11. 17:34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쳐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게
오늘도 목로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간주중>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년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엘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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