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연주

봄이 오면 / Evergreen(에버그린) - Susan Jacks(수잔잭슨)

선바우1 2019. 3. 18. 20:10





봄이 오면 / Evergreen(에버그린) - Susan Jacks(수잔잭슨)




이 오면 / 이해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아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Susan Jacks(수잔잭슨)-1948.8.19.

Evergreen'Poopy Family' 출신의 수잔 잭스가 1978년  발표한 솔로 앨범에 수록된 노래로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출시된 타이틀곡인 
Evergreen) 북중미대륙에서 CM송으로 널리 애창된 곡이기도 하다.
MBC TV 주말 드라마 '아들과 딸'의 삽입곡으로 사용되면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수잔 잭스의 부드러운 보이스와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한국적 감성의 발라드곡이다. 
외국에서 보다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노래이다.
수잔 잭스는 캐나다 태생으로 캐나다의 그래미상 이라 할수 있는 
주노상(Juno Awards) 4개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14살 때는 단돈 1달러의 보수를 받고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가
나중에 그녀의 남편이 될 Terry Jacks를 만나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가게 됐다고 한다.
1972년까지 노래를 발표하던 이들은 1973년에 이혼하면서 
그룹은 해체되고 각자 솔로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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