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다향삼매茶香三昧 / 청경스님

선바우1 2019. 4. 6. 17:52




      다향삼매茶香三昧 / 청경스님

        풀처럼 푸르게 살고 싶어 나무처럼 태양 향해 나아가고 싶어 해탈을 이루지 못한, 중생의 고통을 같이 느끼는. 비원(悲願)의 수행인은 죽어서 차茶로 다시 태어나네 맑은 물은 전생(前生)의 청정(淸淨)한 지계의 因 뜨거운 단련은 전생(前生)의 숭고(崇高)한 정진(精進)의 緣 갈증을 풀어주고 번뇌의 열을 식혀주고 차(茶)의 도(道)는 보살의 행원(行願 ) 난초 잎 위의 이슬과 댓잎 바람 끝의 차가움은 차(茶)의 향(香)과 미(味)로 현현(顯現)한 화신(化身) 옥빛 하늘 보이는 안심료(安心寮 ) 범종(梵鍾)소리 은은히 울려퍼지는 노을 빛에, 나의 마음이 훈습(薰習)되어 다향삼매茶香三昧에 젖어드네 - 그림 / 담원 김창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