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산(麒麟山) 서봉사(瑞鳳寺)
조선조 대학자 서거정(徐居正)이 대구의 아름다운 10곳을 노래한
대구십경(大邱十景)중에 지금의 건들바위 에서 낚시하는 즐거움이 포함되어 있다.
옛날에는 신천이 건들바위(立岩)앞으로 흐르던 것을 정조때 대구판관으로 부임한 "이서"가
지금의 신천으로 물길을 돌려 수시로 일어나는 대구지방의 물난리를 피하고자했다 한다.
신천의 물길이 흘렀을 그 옛날 건들바위 부근의 풍광은 주변의 낮은 산과 어울려 서거정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그 경치에 흠뻑 빠졌으리라 상상하는데 어렵지 않다.
건들바위의 주변산을 우리는 흔히 수도산(水道山)이라 불렀는데 이곳의 지형이 기린을 닮았
다하여 기린산(麒麟山) 으로 불렸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이다.
서봉사(瑞鳳寺)는 기린산의 동남쪽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로 들어가는 입구 좌측길을
따라 들어서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서봉사 사적비
서봉사 사적비에 따르면 1920년경 한 청신녀의 창건 이후 여러 스님이 서로
이어 주석하셨는데,1952년 본공 비구니(현 주지 경희 스님의 은사)가 결제후
해제때면 주석하면서 사원을 수호하고 불법을 선도 하였다고 한다.
그후 1965년 조계종 산하의 재단법인 선학원의 명의로 등록하고 그 분원이
되기까지 법정에 항소하는 쟁의에 휘말리고, 1971년 쌍방의 화해가 성립
되기까지는 쟁의의 와중에 있었다.
쌍방의 화해후 비로소 본격적인 가람불사를 할 수 있었다.
본래의 목재 요사를 헐고, 현재 위용의 기초를 이루는 불사를 했다.
(1972년 당시 이층 콘크리트 건물 88간의 요사체, 대웅전 8간,
명부전 4간, 칠성각 2간, 기타 요사 10간등) 그후 범종각, 사천왕등의
불사를 보완하여 가람의 규모를 현재의 모습으로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사찰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산산성(진남문)과 혜원정사 (0) | 2018.01.25 |
---|---|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0) | 2018.01.25 |
토함산 석굴암 (0) | 2018.01.25 |
경주 불국사 (0) | 2018.01.25 |
팔공산 염불암 (0) | 2018.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