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산책

처녀 뱃사공 / 주현미 (1958 황정자)

선바우1 2019. 9. 1. 15:07




                        


주현미 - 처녀 뱃사공 (1958 황정자) 
안동댐 안동호 선성수상길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 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이 앙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 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에 수집어질 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이 내 얼굴을 만지면
공연히 내 얼굴은 붉어만 져요
열 아홉 꽃과 같은 여학생들이
웃으며 서양말로 소곤거리면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