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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1929∼1982)

선바우1 2020. 4. 10. 16:52

그레이스 켈리(1929∼1982)

 

몇 년 전 미국의 여성지

‘woman's journal’이,

독자를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성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답니다.

1위는 그레이스 켈리(1929∼1982).

인기 절정의 배우에서 왕비로 신분이 바뀐 그녀의 이야기는

현대판

신데렐라 그 자체였지요.

미국 필라델피아의 부유한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10세 때부터 아동극단에서 활동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고, 모델로도

잠시 활동한 바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출신도 명문가였지만

상류사회 이혼녀 그레이스가

재즈 뮤지션

빙 크로스비와 겪는 사랑의 갈등이 주제였던 같은데

게리쿠퍼와 공연한

,존 포드 감독의 <모감보>,

히치콕 감독의 <다이얼 M을 돌려라>,

케리 그란트와도<나는 결백하다>에서 공연했던 영화가 생각나고

아마 <갈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고

헐리웃 은막의

최고스타 자리를 굳히게 되었지요.

 

 

 

 

 

 

 

 

 

1951년 헨리 헤서웨이 감독의

"14시간" 이라는 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해 불과

5년 만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지요.

하지만 영화계에 데뷔하기 이전,

소녀 시절의 그레이스 켈리는

엄청 수줍음을 타는

내성적인 소녀였다고 합니다.

 

 

 

 

 

1954년 제2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195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195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1955년 제2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25세의 나이에

오스카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지자
여러 유명한 남자 배우들과의 염문이 생기지만,

그녀는 도도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그녀의 이미지를 흐트리지 않습니다.

170cm의 훤칠한 키에

눈처럼 흰 피부, 빛나는 금발과 호수처럼 파란 눈,

차가운 듯 하면서도 따뜻해보이는 매력,

기품이 우러나오는 귀족적인 우아함...

그림 속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

참으로 아름다웠던 그녀.

 

 

 

 

 

 

 

Cool beauty 였다는

그녀의 별명이 새삼 걸맞는다고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1954년 잡지에 실릴 사진을 찍기 위해

모나코의 왕실을 방문했던 그녀.

당시 모나코의 왕자였던

레이니에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죠.

1956년 레이니에 3세와 결혼.

 

 

 

 

 

 

모나코 왕과의 화려한 결혼식 이후

그녀의 모습은 은막에서 사라지고,

그녀는 공식석상 이외의 자리에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현 할리우드 배우 중에는

기네스 펠트로,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정도가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함을 답습한 여배우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세 여배우들을 합쳐도 저만한 우아함을 과연

능가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후 모나코는 국왕과 그레이스 켈리와의 결혼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상당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레이니에 국왕과의 사이에서 자식 셋을 낳습니다.

큰딸 케롤라인, 아들 알버트, 막내딸 스테파니.

알버트 2세는

2005년 이후 현재 모나코의 국왕입니다.

작년에도 20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죠.

얼마전 숱한 화제속에 그녀와 거창하고 화려하게

정식 결혼식을 올렸지요.

 

 

 

 

장성한 자식들은

그레이스 켈리 생전에도

이미 종종 바깥에서 유명인들과의

스캔들을 일으켰고,

더군다나 왕족이었던 그들의 스캔들은

사람들에게 늘

화제를 불러 일으켰죠.

그녀는 자식 교육에 더욱 많은 힘을 쏟았지만

요즘 부모님들 흔히 그렇듯

자식이라도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었나봅니다.

사실 그녀는 결혼생활에서

세간의 부러움과는 달리 엄격한 궁중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상당한 우울증에 시달렸었다고 하네요.

 

 

 

영화계를 은퇴한 후

30년 가까이 왕비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그녀...

마지막 사진은

1981년 갓 결혼했던 찰스 황태자와

故 다이애너 비를

만났을 때의 모습이군요.

1982년 9월 14일 그녀는

모나코 근교의 여름별장에서 왕궁으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로

53세의 나이로 영화처럼 화려했던 생을 마감합니다.

사고 원인은 막내딸 스테파니의 운전 부주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마피아 암살설

(그녀가 모나코의 주 수입원인 카지노를 규제했기 때문)등등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도 많았다고 하네요.

레이니에 국왕은

그녀의 장례식에서 펑펑 울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이후 재혼하지 않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200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부의 딸에서

영화배우로,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그녀.

이보다 더 우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행운의2달러 유래

1928년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에서

최초의 2달러 지폐가 발행되었습니다.

통용화폐로의 수단보다는

수집용으로서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노다지를 찾아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났던 사람들이

긴 여정의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유난히

숫자'2'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1960년대에 <상류사회>라는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같이 출연했던 남자배우로부터

2달러 지폐를 선물로 받은 후

모나코 왕국의 왕비가 되자

이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주인공이 바로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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