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 한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시간과 시간의 숨바꼭질에
오늘도 하루와 하루사이에
그대를 그립니다.
무심코 지나처 버릴
인연이 아닌가 했는데
어느새 가슴 한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바쁜 일과에 늘 그렇듯
그 속에도 그대가 있다니
그건 나에게 있어 참으로 놀라운 일인걸요
내 속에 나만 잇는 줄 알았는데
그대가 방긋이 웃고 있다니
그대를 밀처 내려는 나의 자아가
어느 샌가 그대를 바라보네요.
그러기까진 참 많이도 힘들었다는 걸 그대는 알까
아직도 뒤뚱거리며 걷는 아이처럼
모든게 어설프게 느껴지고
어떤 테마에 내가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래도 되는 건지 한편 두렵기도 하고
아무 일 아닌 듯 그렇게 지나는 바람처럼
그대와의 차 마시던 시간이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네요.
누군가를 생각할 마음도 준비도 없었는데
불현듯 다가온 시간에
아직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내 속에 나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그대가 있어 행복하기도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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