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목걸이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때가 있다.
아무데도 갈 곳이 없을때가 있다.
사람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얘기 나눌 사람조차 없을때가 있다.
그럴때 나는 풀밭에 앉아
민들레 목걸이를 만든다.
어떤 민들레는 잘 되지만
어떤건 그렇지 않다.
어떤 민들레는 너무 어리고
어떤건 너무 늙었다.
민들레 목걸이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풀어져 버린다.
어떤때는 그걸 다시 묶을수 있지만
어떤때는 불가능 하다.
그리고 아무리 잘 만들어도
민들레는 곧 시들어 버린다.
나는 이따금 풀밭으로 가서
민들레 목걸이를 만든다.
그래서 그런 사실들을
잘 알고잇다.
-제프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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