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요령

결혼사진 촬영 팁

선바우1 2018. 2. 2. 16:54




결혼사진 촬영 팁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종종 결혼사진이나 돌사진 촬영을
부탁 받게 된다.
대부분 "좋은 카메라 있으니 와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왠만해선 손사레 쳐버리고 마는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촬영해 주게
되었을 때에는 "기대는하지 말라고" 꼭 말해두고 촬영에 임한다.
 
지금부터 나누는 결혼사진 촬영 팁들은 매우 기초적인 것들이지만
행여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뜬금 없는 부탁을 받고 거절
하지 못할 때 꼭 한번은 생각하고 염두해야 할 것들이다.
 
1. 장비의 준비
 
일단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렌즈교환식이라면 표준 줌렌즈가 기본이다.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하게 위해서는 스트로보도 필수.
충분한 메모리와 여분의 배터리도 필수이다.
스트로보의 배터리도 잊지 말고 여분으로 챙겨 두어야 한다.
배터리와 메모리는 미리 개봉하여 주머니에 넣어 두도록 한다.
결혼식 식순은 여유롭게 지나가지 않는다.
메모리와 배터리를 가방에서 꺼내는 동안 식순이 한참 지나가 버릴지도 모른다.
 
위의 언급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표준 줌렌즈, 스트로보가 절대적인 공식은 아니다.
이 것은 단지, 메인기사분들이 사용하는 조합이고 모든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모든 기록을 담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합일 뿐이다.
저런 구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결혼식 사진을 못 찍을 이유가 전혀 없다.
현재 자신이 구비한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나는 결혼식 촬영에서 종종, 준망원급 렌즈를 쓴다.
메인기사와 서브기사가 있을 경우 나 역시 표준 줌렌즈로
똑같은 동선을 움직이며 찍게 되면 메인기사의 사진과 별다를 것이 없는 결과물만
나온다.그래서 두 명정도의 촬영기사가 있다면 나는 준망원급 렌즈로 얼굴 클로즈업을
집중 촬영한다.

 

2. 마음의 준비
 
결혼식장 도착은 1시간 전에... 결혼식 촬영 팁에는 수도 없이 등장하는 얘기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나는 종종 전타임의 결혼식에 맞춰 예식장에 도착한다.
(보통 1시간~2시간 타임으로 있다.)
그러면 다른 결혼식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예식장의 조명 상태와 이동 동선을 미리 체크할
수가 있다. 또 베테랑 촬영기사의 동선을 살펴 보며 내가 움직일 동선도 미리 그려볼 수 있다.
실재 촬영은 하지 않지만 조명 상태, 식장의 분위기 등을 눈에 담아 두며 마음의 준비를 다진다.
예식 1시간에서 40분전 정도 쯤에는 신부가 도착한다.
이 때부터는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찍게 되기 때문에 실전 돌입이다.
그 전 시간을 이용해 식장에 대한 촬영 정보들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나는 서브다.
 
메인기사들은 항상 정해진 순서대로 사진을 찍는다.
주례 때는 신랑쪽에서 몇컷, 신부쪽에서 몇컷, 주례선생님 포함 몇컷, 주례선생님 뒤에서 몇컷
신랑신부와 하객 배경으로 몇컷, 단상에서 내려와 신랑신부 뒤에서 몇컷, 이런 식으로 촬영한다.
부탁으로 사진 촬영을 해주고 있는 입장에서 메인기사와 같은 동선으로 촬영할 필요는 없다.
메인기사가 찍지 못할만한 사진들을 찍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일단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클로즈업 사진이다.
서브의 입장에서 행사 진행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만큼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을만큼 클로즈업 된 사진들을 중심으로 촬영한다.
신부와 신랑의 행복한 표정, 가족의 품에서 떠나는 씁쓸한 표정,
신랑 부모님의 흐뭇한 표정, 신부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표정, 근엄한 주례 선생님의 표정
생기 발랄한 신부 친구들의 표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4. RAW 촬영과 후보정
 
결혼식 촬영은 RAW로 하는 것이 좋다.
워낙 조명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화이트밸런스의 변화가 심하다.
그렇다고 RAW만 믿고 현장에서 일명 막샷을 날리는 것도 삼가해야 한다.
RAW는 약간의 오차 범위를 수월하게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지
애당초 틀어진 화이트밸런스를 바로 잡아주지는 않는다.
 
촬영한 사진은 꼭 후보정하여 인화하여 주도록 한다.
친한 사람이라면 압축앨범도 좋다. 만약 뜻하는 대로 좋은 사진이 많이 찍히지 않았다면
그 중 베스트샷 한점을 액자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선물이다.
 
5. 그 밖의 팁
 
* 메인기사가 하나, 둘 이후 플래쉬를 터트리면 다음이 내 차례다.
메인기사와 동시에 터트려 메인기사를 괴롭게 만들지는 말자.
그러나 이 경우 대부분 내 사진에는 눈감은 사진들이 많아 지게 되는데
그렇다고 메인기사의 둘 신호에 내가 플래쉬를 터트리면
메인기사의 사진에 눈을 감은 사람들이 찍혀날 것이니 이 역시 삼가자.
 
* 스트로보를 터트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고감도로 찍자.
흔들린 사진보다 노이즈가 조금 끼어 있는 사진이 훨씬 낫다.
 
* 스트로보는 천장 바운스로 사용한다.
천장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옴니 등을 이용해 광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 결혼식 화이트 밸런스의 기준은 신부의 드레스.
액정으로 확인해 가며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 검은 턱시도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 수시로 변하는 조명으로 인해
결혼식장에서 측광이 매번 무용지물이 되곤한다. 매뉴얼로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
보통은 셔터스피드 1/60~1/125, 조리개 5.6 에서 스트로보의 광량을 조절해 가며 촬영한다.
위의 데이터는 그동안 결혼식 촬영에서 가장 무난하게 촬영하던 정보일 뿐이니
자신의 데이터에 맞게 측광을 해주어야 한다.

* 리뷰하기 보단 한장 더 찍기. 리뷰하는 동안 신랑 입장이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예식의 순서가 빨리빨리 진행 되니 쉴 틈 없이 촬영해야 한다.
 
* 주인공은 신부, 잘 나온 열장 신랑 사진보다 잘 나온 한장 신부 사진이 낫다.
 
* 밥 먹을 시간이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해주다 보면 신랑만큼 바쁘다.
밥을 정히 먹어야겠다면 일찌감치 도착해 밥부터 먹어 둬야 한다.
 
 
결혼식 촬영에 필요한 더 많은 팁들과 노하우들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 많은 결혼식 촬영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결혼식 촬영 전에는 꼭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결혼식 사진의 필수 장비로 플래쉬를 빠뜨릴 수 없고 줌렌즈, 특히 표준 줌렌즈가

꼭 필요하다.여기서 말하는 줌렌즈는 디지털 카메라일 경우 실제 화각을 고려하여

24-75미리 이내의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6배 크롭되는 화각을 갖는 300D, 10D 의 경우 결혼식 촬영에 필요한

줌렌즈는 24-70 (환산 화각 38-112) 보다는 17-40(환산각 약 27-64)의 화각이

더 유용한 편이다.

 

참고로 결혼식장에서 단렌즈는 실패확률 99%이고 망원렌즈는 더더욱 쓸모없다.

특히 100미리 이상의 초점거리가 넘어간다면.

 

그럼, 앞에서 이야기한 구체적 상황에서의 촬영법을 알아보자.

사실, 구체적 촬영법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이미 이야기는 다 한 것이다.

 

 

1. 최소한 한 시간전에 미리 식장에 도착하자!

 

결혼식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개인적으로 "불쌍한 사람이 한명 늘었군"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식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부조금은 부조금대로 내야하고,

밥은 꿈도 꾸지 못한채 쫄쫄 굶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녀야 하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쪽팔림을 감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여기, 그 결혼식 촬영이 힘든 이유가 있다.

 

바로, 결혼식 한시간 전에는 미리 식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시간이라고 한 것은 실은 최소한의 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식 사진을 찍어줄때는 최소 1시간 반~여유있게 하려면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혼식 전에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촬영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유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조명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식 사진의 성패는 바로 결혼식장의 조명과 천장 높이,

천장의 재질이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장의 조명이 밝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곳이 많다.

더구나, 형광등인지 백열등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

즉,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식장은 화려한 분위기를 내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명이 존재하며

결혼식장과 결혼식장 복도의 조명이 다르며,

심지어는 결혼식장 내에서도 단상부분,

입장하는 부분의 조명이 달라 화이트밸런스가 다르다.

 

필림카메라라면 밝은 조명으로 이런 조명에 따른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야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름 현상 및 인화작업에서 조정이 필수적인 작업이 되며,

디지탈 카메라의 경우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야말로

신부의 흰 드레스를 빛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므로, 조명을 미리 파악해두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빨리 식장에 도착해야 한다.

 

더불어, 천장 바운스 촬영이 가능한 높이가 되는지,

또한, 천장의 재질이 빛의 반사율이 좋은 재질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디카의 경우, 미리 몇장의 테스트 사진을 촬영하여 화벨과 바운스시의

플래쉬 광량 보정 정도 여부를 미리 파악해두어야 한다.

 

참고로,

결혼식 사진에서의 화벨의 기준은 신부의 드레스 색의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2. RAW 포맷으로 저장하자!

 

결혼식 사진은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사진이다. 다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순식간에 진행되어버리고 지나가버리면

다시는 촬영할 수 없는 "순간 포착"이 생명인 작업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장소마다 변하는 화이트 밸런스를 일일이 맞춰주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최신의 디카의 화벨 조정기능이 좋아 Auto로 놓고 찍어도 무난한 경우가 많지만,

가끔씩 완전히 화벨 조정 실패가 되는 경우가 문제가 된다.

 

그래서, RAW 포맷으로 촬영하자.

RAW 포맷의 장점은 어느정도의 화이트 밸런스의 조절과

노출 조정시에도 화질의 손상이 없다는데 있다.

따라서, 혹시나 있을 화벨의 실패를 대비해 RAW 포맷으로 촬영하는 것이

촬영후의 후보정작업과 JPEG 포맷으로의 변환 과정이 귀찮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방법이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워낙 파일의 크기가 커지므로 같은 용량의 메모리로

촬영할 수 있는 사진 장수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RAW로 촬영할 경우에는 여분의 메모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3. 약간의 노출부족이 되도록 촬영하자!

 

RAW 포맷으로 저장하면 어느정도 노출 조정시에도 화질의 손상이 없다고 했다.

대략 약 +- 2 단계 정도의 노출 보정시에도 화질 손상없는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황에 따라 보정 가능 정도가 다르다)

 

그러나, 이 보정에도 한계가 따르게 마련인데

 

대표적인 경우가 노출 과다로 촬영된 사진의 경우,

하이라이트가 날아가 부분, 즉 노출 과다로 인해 하얗게 날아가 버린 부분은 노출

보정을 해도 원래 이미지가 잘 나오지 않는다.

 

반면에 언더 노출로 촬영한 경우, 노출 보정을 밝게 조정해주면 미세한

부분도 잘 표현된다.

 

그러므로 되도록 사진은 아주 약간의 노출 부족 상태로 RAW 포맷으로 촬영하자.

 

물론, 노출 부족으로 촬영한다고 해도 약 반스텝 정도 이내에서 조정하도록 하자.

 

노출 부족, 과다의 판단은 LCD 창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카메라의 경우 표시되는 히스토그램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4. 플래쉬에서는 옴니 바운스와 FEL 사용이 필수!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옴니 바운스는 빛을 부드럽게 산란시켜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되도록 만드는

기능이 있다.당연히 결혼식 사진에서 써주면 좋다!

 

플래쉬 촬영법을 설명한 부분에서 설명했지만,

플래쉬 사진의 노출 실패를 피하려면 반드시 FEL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결혼식 사진처럼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진의 경우

플래쉬 광량 조절은 전문가들이라도 그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이 없는 장소라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이야 오죽할까.

 

그러므로,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최신 장비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그 기능이 바로 FEL 기능인것이다.

아직 개선 가능성이 있는 E-TTL이지만 이 정도로도 플래쉬 사진을 촬영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옴니 바운스와 FEL 기능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당연히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결혼식장의 천장이 낮다면 반드시 천장 바운스를 사용해서 촬영하면 좋다.

아무래도 플래쉬를 직광으로 발광시키면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광각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천장 바운스는 광량 부족으로 사진

실패 가능성이 쉽다. 이럴때는 반드시 직광을 써야 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신랑이 장인에게서 신부를 넘겨받는 장면도 비교적 광각렌즈로

촬영해야 할때가 많기 때문에 이때도 직광으로 발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직광으로 찍을 경우에도 옴니바운스를 끼워 사용하면

그나마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될 수 있다.

 

5.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보자

사실, 결혼식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확인해보면 별다른 감흥도 없는 밋밋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결혼식 사진이 이벤트 사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씩 하는 이벤트

인지라 결혼식 자체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사진은 평범한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어주는 입장에서는 이런 밋밋한 사진은

그냥 주기도 그렇고 안주자니 그렇고 참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특히, 사진을 부탁받은 것은 친분이 두터울때나 가능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더 난감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특별한 사진이 될까?

 

흑백 사진을 만들어보는 것도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그냥 컴퓨터 파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화해서 사진으로 뽑아

앨범을 만들어 준다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지고 분위기에 따라

굉장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무광 인화지에 인화할경우 광택 인화지에 인화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있는 사진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인화방법이다.

 

밋밋함은 흑백의 단순함속에서 그 시간속에 존재하는 의미를 담아내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칼라 사진을 찍지만, 개인적으로 흑백 사진에 대한 미련이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에도, 흑백 필름용 카메라를 별도로 준비할

수 있다면 더 좋다.

 

 

6. 틀에 박힌 사진에서 탈피해 보는 것도 방법!

위에 설명한 사진 촬영 요령은 사실 결혼식 사진의 메인 촬영기사의 입장

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위에서 설명한 스냅사진까지도 계약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비디오 촬영을 겸하기 때문에

보조 촬영 기사로서 촬영자의 나의 위치는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럴경우, 반드시 내가 결혼식의 전체 사진을 찍어주어야 하는 메인 촬영

기사인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구도를 탈피해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신부가 초조해하는 표정, 피곤에 지친 표정, 신랑이 입장하기 전의 긴장한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잡는 것....우는 신부 얼굴...

 

이렇게, 처음에 사진을 받고 나면 왜 이런것까지 찍었냐고 할 정도의 사진을

찍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의 신부들이 이런 사진들을 받고 나면 "왜 이렇게 찍었냐"고 화를 내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다 재미있고 추억에 남는 사진이라고 오히려 고마와 한다.

물론 그때가 되기 전까지 그 집에서 맛있는거 얻어먹기 힘들지만^^

 

틀에 박힌 사진만 보면 누구나 질린다.

그러나, 그러한 틀에 박힌 사진도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이 그 틀에박힌 사진을 꼭 겹쳐서 찍지 않아도 된다면

 

자연스러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또다른 팁은 포토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포토샵에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는 필터가 많이 있다.

렌즈에 장착하여 촬영할때와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히려 그 정도나 범위를 지정할 수 있기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 필터라든가 안개필터등은 약간의 노출 과다와 함께 흰옷을 입고 찍으면

빛이 번지면서 분위기있는 사진을 만들어낸다

 

더군다나 healing 툴을 쓰면 얼굴의 잡티같은것도 없앨수 있고....

이 포토샵을 사용하는 문제는 책 한권의 이야기니만큼

각자 알아서 공부해두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