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같은 피사체를 다양한 화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기종과 스펙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현존하는 카메라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출시했으며 바디
성능의 개선과 함께 리뉴얼을 거듭했고 브랜드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캐논은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다수의 렌즈군과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가격대, 그리고 검증에 검증을 거친 스테디셀러 L렌즈 시리즈를 바탕으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마침 얼마전에는 모 신문기자의 검사실 특종사진이 캐논 장비로 촬영된 결과물임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캐논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오늘은 캐논이 자랑하는 망원렌즈군을 소개하며
망원촬영의 정의와 필요성 그리고 다양한 효과에 대해 4회에 걸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망원렌즈는 초점거리가 보편적으로 85mm 이상의 렌즈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200mm 이하의 단초점 혹은 줌렌즈 등이 사용되며 근접촬영이 불가능한
스포츠나 조류사진이 필요할 경우 200mm 이상의 장망원이 사용되죠.
때문에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화각의 렌즈를 선택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크고 체험해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진 커뮤니티나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캐논의 스페셜 칼럼 또한 여러분의 망원렌즈 선택에 있어 의미있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장면도 렌즈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큰 장점입니다.
물론 요즘같은 초고화소 시대에는 크롭이라는 편리한 방법도 있지만 부분을 자르는 것과 실제로
줌을 당겨 촬영하는 결과물은 입자감 자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즉 전체적인 장면을 담는데 있어
광각 렌즈가 필요하다면 그 장면 안에서 포인트를 확실히 잡아주는 역할을 망원렌즈가 담당합니다.
첫 번째와 두번째 사진의 차이,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사진은 가끔 거짓말을 합니다.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부분을 강조할 경우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연 장면을 연출할 수 있죠. 대부분의 공연 기획자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단순히 아티스트가 강조된
장면 보다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는 장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이 의도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감하게 전체적인 장면을 버리고 관객들과
아티스트들이 압축된 장면 안에서 함께하는 모습으로 촬영을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럼 보이지 않는 장면에도 관객들이 많을 거라는 예상이 되며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캐논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특히 70-200mm 화각의 L렌즈를 소개할 때면 가족 혈통이 등장하죠.
현재 실질적으로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캐논의 70-200mm 망원 줌렌즈는
총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상위 기종으로 갈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환경에서의
대응력이 상승하며 화질적으로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 최고사양의 광학적 성능과 손떨림 보정, F2.8의 빠른 고정조리개를 자랑하는
새아빠 백통(아빠백통의 리뉴얼)
-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지만 F2.8의 고정 조리개를 자랑하는 엄마백통
- 손떨림 보정과 F4의 고정조리개로 부피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힌 형아 백통
- 합리적인 가격으로 L렌즈의 화질을 맛볼 수 있는 애기 백통
캐논의 200mm 이하 단초점 렌즈는 고정된 화각 안에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얕은 심도표현과 빠른 조리개는 인물과 실내촬영에 유리하며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죠.
포트레이트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85mm 화각은 현재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 하이 아마추어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밝은 F1.8 조리개를 자랑하는 여친렌즈
- F1.2라는 경이로운 밝기와 히스테릭한 보케가 인상적인, 인물사진의 끝판왕 만투
- 인물사진 뿐만 아니라 빠른 셔터스피드가 필요한 실내 촬영에 이상적인 135mm 큰 사무엘
- 현존하는 200mm 단렌즈 중 가장 밝은 조리개를 자랑하는 대포
300mm 이상의 단초점 렌즈와 줌렌즈군은 캐논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화질에 대한 양보 없이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은 기종답게 범접하기 힘든 화각과 밝기를 자랑하죠.
포괄적으로 대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캐논의 장망원 렌즈군은 올림픽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줬으며 근접촬영이 불가능한 구기종목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매체에서 보는 스포츠 사진의 상당부분이 이런 장망원 렌즈로 촬영했다고 해도 무관하죠.
장비가 좋다고 해서 꼭 좋은 사진을 찍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촬영하는 피사체에 따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적절한 장비를 사용한다면 보다 훌
륭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겠지요! 분명 망원렌즈가 필요한 순간, 망원렌즈로 찍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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