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뜬세상에 앉아서 / 경허스님

선바우1 2018. 2. 4. 10:06



  

뜬세상에 앉아서 / 경허스님


 

한숨 자세나

무얼 그리 설칠 게 있는가
혼자서 일없이 앉아 있으니
봄이 옴에 풀이 절로 푸르네


아아 오랫동안 문 밖을 나가지 않으니
이 무슨 경계이며
이낱 속을 향하여 돌아보지 않나니
이 무슨 경계인가

 

뜬세상 이러고 저러고 상관치 않으니
이 무슨 경계인고
양 눈썹을 아끼지 않고
너를 위하여 드러내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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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항상 백팔 번뇌가 있다
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번뇌는 곧 번거로운 생각이며
가두지 못하는 어지러운 마음인데

  

이 번뇌를 지울 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 경허스님의 마음의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