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연주

기타 소리와 한 잔의 커피

선바우1 2018. 2. 14. 16:04

멜로물의 로맨스 영화가

나에겐 보이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싶어

힐끔, 힐끔 쳐다보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이

하얗게 드러나는 치아가

나에겐 더 영화 같습니다.

 

팝콘이 설래입니다.

내 손이 당신 손에 닿을 때

마치 감전이 된 거처럼 짜릿한 느낌에

영화를 볼 수 없게 합니다.

 

둘의 사랑은 슬픔으로 맺어지며

영화는 끝이 났지만

내 영화는 시작입니다.

오늘 나에겐 첫 촬영입니다.

 

내 귀에 들려옵니다.

내 머릿속에 기억됩니다.

내 코끝에 묻혀 있습니다.

당신의 말이

당신의 모습이

당신의 향기가

 

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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