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냄새가 10리까지 퍼지는 주전부리의 향연
출출한 오후 4시 반, 입이 심심한데 뭐 먹을 게 없을까 고민이라면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으로 가보자. 시장의 명물 꽈배기와 떡볶이부터 참기름
바른 꼬마김밥, 든든한 팥죽, 고소한 인절미, 쫀득한 찹쌀순대,
시원한 식혜까지 입맛 돋우고 속을 채워줄 간식거리가 모두 모였다. 저렴한 값은 덤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의 영천시장에서는 그야말로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장은 깔끔한 모습으로 정비됐지만, 그 역사는 60년 세월을 품고 있다. 심심풀이로 먹던
주전부리에 맛을 더하는 시장 인심이 살아 있는 곳, 가지 않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 없다는 영천시장으로 맛있는 간식 여행을 떠나보자.
<당일 여행 코스>
영천시장→서대문독립공원(독립문-서재필 선생 동상-독립관-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홍제천→개미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영천시장→서대문독립공원(독립문-서재필 선생 동상-독립관-3·1독립선언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홍제천→개미마을
둘째 날
홍제역→인왕시장→연희숲속쉼터→안산자락길→서대문자연사박물관→연희동 베이커리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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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의 사전적 의미는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이다.
여행길에 들고 다니며 재미 삼아 먹는 음식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국내에서
주전부리 천국을 들라면 인천 중구에 자리한 차이나타운이 단연 첫손에 꼽히지 않을까.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 홍두병 등 맛있는 먹거리가 넘친다. 차이나타운에 가면 길게 줄 서서
뭔가 기다리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줄을 기웃거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주전부리가 담긴 비닐봉지로 양손이 무거워진다.
<당일 여행 코스>
인천역→차이나타운→자유공원→송월동 동화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인천역→차이나타운→자유공원→송월동 동화마을
둘째 날
인천 개항장 근대역사문화타운→신포국제시장→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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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많다.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수리취떡 등 예부터 즐기던 주전부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다.
보기에 화려하거나 강한 양념 대신 원재료의 고유한 맛이 특징이다.
<당일 여행 코스>
화암동굴→아라리촌→정선아리랑시장→정선레일바이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정선아리랑시장→백석폭포→아우라지→정선레일바이크(기차펜션 숙박)
둘째 날
아라리촌→화암동굴→삼탄아트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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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답게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인삼약령시장, 금산국제인삼시장,
금산인삼쇼핑센터, 금산인삼전통시장 등이 있다. 끝자리 1·6일에는 금산수삼센터에서
수삼 경매가 열리고, 2·7일에는 금산인삼전통시장이 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장터 구경과 함께 주전부리하는 재미를 빼먹으면 서운하다. 금산을 대표하는 주전부리로
단연 인삼튀김을 꼽는다. 금산수삼센터 인근에 있는 '원조금산인삼튀김'은 올해로
18년째 인삼튀김 단일 메뉴를 내는 집이다.
<당일 여행 코스>
금산 칠백의총→인삼약초정보화마을(인삼주 만들기)→금산수삼센터(인삼튀김)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금산수삼센터(인삼튀김)→인삼약초정보화마을(인삼주 만들기)
→금산한방스파&호텔 휴
둘째 날
금산산림문화타운→보석사→개삼터→금산 칠백의총→하늘물빛정원
통영은 미항(美港)이다.
시인 백석이 <통영 2>에서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 했을 만큼
낭만이 넘치고,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바다가 멋진 곳이다.
이런 통영이 최근 미항(味港)으로 거듭나 화제다.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성하고 그 맛이 뛰어난데다,
통영에 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주전부리까지 더해져 전주에 버금가는 '맛의 고장'으로 우뚝 선 것.
대표적인 주전부리가 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이다. 모두 '통영이라서 나온 주전부리'고,
'한 끼가 되는 주전부리'다. 마침 봄이라 바다와 도시에 은빛 햇살이 반짝거리니 더 입에 감긴다.
주민들 말마따나 "마카 묵을 끼라서 토영 갱치도 뒷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입에 물고 다니는 일이 다반사다.
<당일 여행 코스>
오미사꿀빵→서피랑→미륵산(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뚱보할매김밥집
→동피랑→통영빼떼기죽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오미사꿀빵→서피랑→충렬사→삼도수군통제영→중앙시장
→동피랑(일몰·야경 감상)→통영빼떼기죽
둘째 날
이순신공원(일출)→미륵산(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뚱보할매김밥집
→삼칭이길(자전거 하이킹)→미래사(편백림)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오미사꿀빵→서피랑→충렬사→삼도수군통제영→중앙시장
→동피랑(일몰·야경 감상)→통영빼떼기죽
둘째 날
이순신공원(일출)→미륵산(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뚱보할매김밥집→삼칭이길(자전거 하이킹)→미래사(편백림)
→산양일주로(드라이브)→달아공원(일몰)
셋째 날
청마문학관→전혁림미술관→윤이상기념관→박경리기념관
전남 완도의 으뜸 해산물이 전복이다.
전국 전복 출하량 가운데 70% 이상이 완도 청정 바다에서 쏟아진다.
섬 길을 거닐다 보면 바닷가 주변을 채운 거뭇한 전복 양식장이 흔히 눈에 띈다.
이곳 해변에 자리한 식당들은 전복을 넣은 메뉴 하나쯤은 갖추고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완도타워→완도 청해진 유적→음식특화거리→완도수목원→완도청해포구촬영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완도타워→완도 청해진 유적→음식특화거리→완도수목원→완도청해포구촬영장
둘째 날
청산도→완도 정도리 구계등→해변공원
여행에서 어찌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있을까.
더구나 요즘 같은 '먹방' 시대에 하루 세 끼는 기본이요, 틈틈이 주전부리도
곁들여야 한다. 주전부리라고 해서 심심풀이 군것질 정도로 여기면 곤란하다.
이 가운데 여행 전부터 점찍어놓고 일부러 찾아가 먹을 만큼 유명한 별미가 많다.
제주로 떠난다면 흑돼지꼬치구이와 꽁치김밥을 맛봐야 한다.
<당일 여행 코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자구리문화예술공원→소천지→아쿠아플라넷 제주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자구리문화예술공원→소천지
둘째 날
아쿠아플라넷 제주→섭지코지→지니어스로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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