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선바우1 2018. 2. 26. 09:24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니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 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 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