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요령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5

선바우1 2018. 3. 16. 19:28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5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을 즐겨 합니다.

셀카, 풍경, 인물, 심지어는 좋아하는 소품들까지.

꽤나 다양한 피사체들을 이 각도, 저 각도로 찍어가며

사진의 매력에 빠지곤 하죠.


그런데 가만 보면 그 중에서도 

유독 사진을 '좀' 잘 찍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명 나와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다른 사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흔한 풍경 사진인데도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처럼요.


그래서 일까요? 내 사진과는 다른 그들의 사진을 보면

부러움과 동경의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꿎은 질투(?)가 생겨 괜히 

가슴을 후비는 말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이야기는,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5!


그럼 지금부터 나도 모르게 사진 '좀' 찍는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가 되는, 듣기 싫은 말들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1


"사진 좀 찍어줘"

 

글쎄요, 사진을 잘 찍는 듯하여 한 부탁인데 

사진 좀 찍어달란 말이 듣기 싫다니...


아, 앞에 '증명사진, 커플 사진, 웨딩스냅'이 있었군요!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완성도 높은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서는

장소부터 촬영, 후보정 등 생각 외로 많은 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노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쉽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는 하죠. 


그것도 보통 사진보다는 노력이 곱절로 드는

커플 사진이나 웨딩사진 같은 것들을요.


따라서 앞으로 사진촬영을 부탁할 때에는 

자그마한 성의라도 표하며 부탁을 해보는 것이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더욱 좋은 촬영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사실 카메라와 렌즈는 꽤 고가에 해당하는 품목입니다.

그래서 구매를 결정하기까지에 보다 많은 고민이 소요되죠.


그런데 사진을 좀 잘 찍는 사람들은 당연히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마다 필요한 렌즈와 바디가 다른 것을 알며

고민 끝에 어렵사리 들인 제품으로 완성한 사진이 

어떤 희열을 가져다줄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부푼 마음을 안고서 제품을 하나둘씩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저 제품의 가격만 생각한 채

"또 샀냐, 금수저네."와 같은 상처되는 말을

무심코 내뱉는다죠.


실은 그들도 아껴서 산다고요, 

그들이 꼭 금수저라 제품을 사는 것 만은 아니라고요!



3


야경 사진, 분수 사진 등 마치 배경화면처럼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설정값도 매우 중요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반드시 챙겨야 하는 요소들 있습니다. 


가령 일기예보, 매직아워, 교통 환경, 카메라 컨디션, 

심지어는 삼각대의 다리 상태 같은 사소한 것들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살펴야 하는 요소들인데요.


그런데 이 노고를 모르는 이들은 

작품이라고 해주지는 못할망정

'보정빨'이라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보정도 원본이 좋아야 가능하다고요!

그 한 장에는 누군가의 사진인생이 담겨있다고요!

예쁜 건 그냥 예쁘다고 해달라고요!



4


고급 카메라에는 분명 좋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능들은 사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데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꼭 카메라가 좋다고 해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마다 다른 카메라 설정값과 촬영자가 담고 싶은 순간들이

사실 사진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 좋은 사진의 이유를 그저 카메라의 역할이라고만 생각하여

사진 찍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면

이제는 좀 다르게 얘기해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카메라도 좋지만 네 사진 실력이 더 좋은 걸?"같은

따뜻한 말이요~



5


카메라는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느낌 때문일까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좀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면

꼭 '허세'가 있다며 쓴소리를 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카메라는 과시용이 아닌데 말이죠.


물론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도 좋은 성능을 탑재하여 

꽤나 완성도 높은 사진을 얻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사진을 좀 찍는 사람들이라면 이왕 찍는 거

더욱 멋지게 찍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든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카메라는 허세가 아닌데 허세라고 하면 찍는 사람들은 속상하다고요!

마음이가 아프고 그렇다고요!

그런 말 들으려고 배운 사진이 아닐 텐데

괜히 사진을 시작했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의 마음앓이를 하게 했을,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 5!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거~


만약 내가 다른 이에게 위와 같은 말로 상처를 준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진에 대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 사진은 뭔가 달라", "너 정말 사진 잘 찍는다" 등의

힘나는 말들로요!


물론 우리 캐논 유저분들은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더 많이 하셨을 테지만 그래도 혹시나! 

위 같은 오해를 하고 계신 분이 계셨다면 이 기회를 통해

 사진 한 장에 담긴 그들의 노력을 엿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사진을 찍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캐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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