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관경도
화두와 참선
<화두(話頭)〉
참선할 때에 필요한 것으로 의심된 생각
(이 생각하는 의심이 크면 클수록 깨달음도 크고 의심이 없이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참선을 통하여 할 수 있는 견성법이다.)
◑화두의 종류
옛 조사로부터 중중(重重)히 베풀어놓은 1700여 가지의
화두 공안이 있는데 예를들면,
⊙시심마(是什?): 가고 오고 말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부모에게 태어나기 전의 나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고?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一歸何處):
만가지 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그 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하는 종류의 화두가 있는데 화두의 특징은 모두가 물음표로
끝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의심으로서 끝나는 이 화두 낱말을 계속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고,의심하고
생각하고 하는 과정이 실제로 참선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화두 없는 참선이란 단순한 명상일 뿐 선종(禪宗)에 있어서는
이 화두없이는 대오견성(大悟見性)할 수 없다.
◑화두 받는 방법
화두라는 것이 의심된 생각이라고 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심된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가 화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화두]라는 말이 너무나 많이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실제 선불교(禪佛敎)에서 수행의 방편(方便)으로 일컫는
참선에서 말하는 화두와는 그 뜻이 다르다.
그래서 참선을 하기 위하여 화두를 받을 때는 자기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견성한 선지식(善知識) 스님으로부터 화두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단, 화두 받기 전의 마음의 자세는 대단히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받으니까 따라서 나도 화두를 받는다는 안이(安易)한
자세로서는 화두를 받아보아야 소용이 없다.
이 사람 몸을 받은 금생(今生)에 수행정진하여 생사윤회를
해결하겠다는 대신심(大信心)으로 굳은 각오가 되었을 때
선지식 스님을 찾아가서 화두를 받도록 해야 한다.
◑화두드는 방법
⊙ 좌선시(坐禪時): 결가부좌나 반가부좌로 앉아 있을 때에
화두는 전방 1.5 내지 2m 되는 지점에 두면서 시선도 함께 둔다.
머리 속으로 화두를 생각하면 상기(上氣)가 되어
오랫동안 화두를 들 수 없으며,
흔히들 화두를 단전(丹田)에 두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좌선할 때는 단전에 화두를 두고 있을 수 있지만,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할 때 화두를 계속 단전에 두면서 챙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화두드는 습관을 처음부터 전방 1.5 내지 2m 미터 되는 곳에
두는 것을 습관화하여야 앉으나 서나 걸어가나 일을 하나
화두를 놓지 않고 들 수 있다.
⊙ 평상시: 화두란 본래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어떠한 상황에서도 놓지 않고 들어야 하므로 각자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화두를 전방에 두고 생각하고
의심하고, 의심하고 생각한다.
◑참선(參禪)
⊙ 참선이란,
본래의 자기 성품(自己性品)을 보는 견성(見性)을 하기 위한
최상의 수행방편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꼭 좌선만 하는 것으로 참선을 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화두를 놓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 계속 의심하고
생각한다면 참선수행(參禪修行)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참선은 스님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하는 수행방편이다.
⊙참선의 필요성:
참선을 함으로 해서 마음 속의 모든 갈등이 없어지고, 만인(萬人)에 앞서는
지혜가 생겨나서 나고 날 적마다 복(福)과 출세(出世)를 누리게 된다.
설사, 큰 지혜를 얻어 견성을 못한다 하더라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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