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칼럼

조주선사와 만공 선사 오도송

선바우1 2018. 1. 17. 16:27



조주선사와 만공 선사 오도송

 

※ 청대(淸代) 화가 나빙(羅聘)의 <묵매(墨梅)>

 


조주선사 오도송


봄에는 아름다운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이 온천지 비추도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아름다운 흰눈이 날리도다.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좋은 시절이라네.

春 有 百 花 秋 有 月 (춘유백화추유월)
夏 有 凉 風 冬 有 雪 (하유양풍동유설)
若 無 閑 事 掛 心 頭 (약무한사괘심두)
便 是 人 間 好 時 節 (편시인간호시절)

 

 

 

 

만공선사 오도송


공산 이치가 다 고금 밖에 있고
흰 구름 맑은 바람은 옛부터 왔도다
달마대사는 무슨 일로 서천을 넘었는가
닭은 축시에 울고 해는 인시에 뜨는구나

空 山 理 氣 古 今 外 (공산이기고금외)
白 雲 淸 風 自 去 來 (백운청풍자거래)
何 事 達 摩 越 西 天 (하사달마월서천)
鷄 鳴 丑 時 寅 日 出 (계명축시인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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