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불화

단청 (丹靑)

선바우1 2018. 4. 2. 11:03


단청 (丹靑)

 

경복궁 흥례문 처마의 단청


 Dancheong Style.jpg












단청 (丹靑)은 목조건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서 장식한 것으로

기능적으로 비바람에 나무가 썩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청은 오행설에 근거하여 청////흑을 기본으로 하여 일정한 규칙에 따라

문양을 그려 넣는다. 보통 사찰에는 금단청, 궁궐에는 모로단청, 서원에는

긋기단청을 사용하였다.


한국에 언제 단청이 건축조직(建築組織)에 이용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표현된 구조가 채색되었고 건물에도 시채(施彩)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고구려 시대에 이미 단청방식이 채택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분의 벽화가 지상건물의 벽화와 동궤(同軌)라면 지금 고분벽화로 남아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화적(畵跡)보다 지상의 단청은 훨씬 이전에 채택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를 미루어 본다면 A.D. 2세기에는 단청이 이미 고구려

건물에 나타나 있었을 것이다.
솔거(率居)가 그렸다는 황룡사(皇龍寺)의 노송(老松)벽화가 있었으므로

고신라에도 단청이 보급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에 있었던 단청은 백제에도 있었는데, 이는 사지발굴(寺址發掘)

중 백제시대의 건물벽에 있던 벽화 파편이 적게나마 출토되고 있어 알 수 있다.


단청의 발달과 화적(畵籍)


삼국시대 초기에 단청이 목조건물에 채택된 후, 불교사원의 조영이 활발

해짐에 따라 상당한 발전을 보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발전은 사원의 건물이

다양해지면서 급속도로 단청의 질을 향상시켜서 통일신라기에는 절정을 이루

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불교미술이 그렇듯이 신라 말기에 이르러 다소 침체

되나 고려에서 다시 꽃을 피워 오늘날도 부석사 조사당 벽화나 수덕사

대웅전의 벽화 같은 대단한 작품을 남기고 있다.
조선시대의 화원(畵員)들도 이러한 전대의 솜씨를 계승하여 무위사 극락전의

벽화를 비롯하여 개심사 대웅전 벽화 등을 남겼고, 임진왜란이란 커다란 비극으로

모든 문물이 변용하기 시작하였는데도 단청만은 꾸준히 환성사 대웅전, 송광사

국사전, 불영사 응진전과 같은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고 그 후에도 법주사 팔상전

사천주에 비룡의 역작을 남겼고 선산 도리사 극락전 등에도 유수한 화적(畵籍)

남겼다. 단청의 화법은 양대맥으로 발전한 듯하다. 어떠한 계보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이들 화적을 조사하여 보면 기호지방에서 호남지방으로

연결되는 화파와 영남 영동지방을 하나로하는 또하나의 화파가 있었던 듯하다.



오방색


흑색, 청색, 적색, 흰색, 황색으로 우리나라의 기본이 되는 색깔이다.
각 색깔마다 뜻하는 방향과 이를 지키는 수호신, 계절, 자연현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북쪽을 상징하는 흑색

북쪽에는 깊은 골이 있고 그 골에 물이 있는데 그 물빛을 검게 보아서 흑색이 북쪽을 상징
이 흑색을 지키는 수호신은 현무인데 현무는 몸은 거북, 머리는 뱀 모양의 상상의 동물이다.
주로 뒤 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과 동시에 춥고 생명이 웅그리는 겨울과 짠맛,

슬픔을 상징. 어두운 빛의 색이라고 해서 생명 축장, 공포, 파멸처럼 어둡고

침울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

동쪽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항상 푸르다고 생각하여 청색이 동쪽을

상징한다고 한다. 푸른 색과 걸맞게 청룡이 수호신인데 청룡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상상의 동물이다. 말 그대로 몸이 푸른 용인데 주로 왼쪽에 많이 있고 만물이 생성하는

과 바람, 신맛과 기쁨을 상징. 만물이 생성하는 봄도 상징하는 것처럼 생명,

신생, 창조를 의미한다.


남쪽을 상징하는 적색

남쪽은 항상 태양빛을 받아서 붉게 보이기 때문에 적색이 남쪽을 상징
동쪽과 같이 색깔과 맞게 주작이 수호신이다.
계절은 여름을 상징하고, 자연현상은 더위, 미각은 쓴맛, 감정은 즐거움을 상징
적색이 평소에도 정열에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오방색에서도 정열, 분열,

적극성을 의미한다.


중앙의 상징하는 황색

황색은 중앙의 의미하기도 했는데 지구의 중심으로 태양과 가장 가까워 광명을 상징.
이를 지키는 수호신은 황룡, 그러니까 황금색의 용이었다. 이 용은 주로 가운데나

위쪽에 있었고, 계절은 계절 사이의 긴 여름을 상징하였고, 자연현상은 추위, 미각은

단맛, 감정은 욕심을 뜻하였다.
황색이 부유함, 화려함의 상징이기도 한만큼 조절능력, 풍요를 의미하기도 했다.


서쪽을 의미하는 흰색

흰색이 상징하는 서쪽은 쇠가 많은 곳으로 쇠의 빛을 희게 보아 흰색이 서쪽을 상징
수호신은 하얀 털을 가진 호랑이, 백호이다. 백호는 상상의 동물은 아니지만 신성함을

뜻하는 동물이다. 주로 오른쪽에 위치하였으며 계절은 가을이고 자연현상은 건조함,

미각은 매운맛을 감정은 분노를 상징
흰색이 깨끗한 느낌을 주는 색깔이니만큼 통합, 결실, 순결, 진실을 의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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