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명곡

'6.25' 와 '비목'(碑木)

선바우1 2018. 1. 18. 14:56




'6.25' 와 '비목'(碑木)


 

비목 - 소프라노 백남옥

 

 

 

 '비목'(碑木)1967년에 작곡된 곡으로, 작사가 '한명희' 님이

6·25전쟁 때 전투가 치열했던 화천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보고 작사한 것이라 한다.

가사의 고난스런 배경이나, 단조에서 느껴지는 고독 ·우수 등의

감정이 공감을 일으켜서 널리 보급된 가곡이다.

적막에의 두려움과 전쟁의 비참함, 그 때문에 더욱 간절한

향수 등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한명희 詩 / 장일남 曲 / 테너 박홍섭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녁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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