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상식

불교 경전의 이해

선바우1 2018. 5. 24. 21:15


불교 경전의 이해 

 

경전의 결집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 듯이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은 멀 듯이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겐

생사의 윤회는 끝이 없어라.


법구경(法句經)

불교의 경전을 범어로 「수트라」라고 합니다.
이는 부처님이 설한 교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성전을 말합니다.

이 경전에 성립된 것은 석존 입멸(入滅:사망)후이며 그것도 여러

차례 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석존이 입멸할 무렵에 출가한 늙은 사문이 "붓다의 죽음을 서러워할 것 없소.

우리는 이제까지 일일이 '이렇게 해 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하고 스승에게

구속을 당했지만 이제야 말로 자유로워졌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폭언하는 것을 들은 마하가섭이라는

제자가 마음속으로 혼자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붓다 당시 각 지방마다 크고 작은 교단이 분산되어 있었고 각 각 그곳

에서 장로(長老)를 중심으로 수행과 교화를 하고 있을뿐 석존 자신이 전교단의

법주(法主)니 통솔자니 하는 생각을 한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스승으로서

충고자로서 법을 설했을 뿐 통솔자니 지배니 하는 형식주의는 당치 않은 것으로

여기고 다만 "법에 의지하되 나에게 의지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마하가섭의 걱정은 바로 이런 점 입니 다.
즉 바른 가르침, 바른 법이 날이 갈수록 왜곡되어 멋대로 해석되리 라는 불안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장로들을 중심으로 석존의 가르침을 정리하고

보존 전승할 필요를 절감하고 경전의 편찬을 제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석존께서 입멸한 다음해 우기의 안거(安居:우기 동안 한곳에서 수행 하는 것)

동안에 마가다의 수도인 라자그리하에서 5백의 비구들이 모여 편찬을

시작했습니다.
라자그리하의 교외에 있는 삽타파르니(七葉窟)에 5백의 비구가 모여서 편찬

했다고 해서 5백결집이라고도 하지만 흔히 최초의 결집이라는 뜻에서 제1겹질

(第一結集)이라고 합니다.
마하가섭의 주재 하에 다문제일(多聞第一:석존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들어서

설법을 제일 많이 들었다는 뜻)인 아난다는 경을 외고 지계제일(持戒第一:가장

계율을 잘 지켰다는 뜻)인 우바리는 계율을 구송(口誦)하고 다른 비구들이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결집을 했습니다.
이때 암송하는 사람이 "나는 이렇게 들었노라:여시아문:如是我聞"하고 운문

으로 구송을 했으며 이것이 모든 경전의 정형(定形)이 된 것입니다.
석존께 직접 들은 가르침이기에 구송 되는 이 수트라는 석존이 안 계신 그

당시 교단의 유일 한 의지처였습니다.

경전은 원칙적으로 부처님이 직법 설파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을 말합니다.

이렇게 결집된 경전이 운문으로 구송(口誦)되어 오가다 석존 입멸 백년 후 상좌

부와 대중부의 마찰로 베살리성에서 2차결집이 이루어 졌고, 아쇼카왕의 치세

에 힘입어 3차결집, 카니시카왕의 뒷받침으로 4 차결집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음으로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600여년이 걸쳐 편찬된 경전은 주로 범어(梵語:인도의 古語)와 파리어

(남방불교 경전에 쓰인 말)로 되어 있던 것을 중국에서 1천여 년에 걸쳐 번역하

였고, 우리 나라에는 한역된 경전이 들어왔습니다.
경전의 분류에 있어서 대승불교가 일어나기 이전까지의 경전을 원시 경전이라

하는 것이 통례이며 불교의 경전을 통 털어 『일체경』

또는 『 대장경』이라고 합니다.

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에 이미 성립된 파리어 삼장으로 서 대승경

전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색입니다.
다음으로 티벳트 대장경이 있는데, 7세기 무렵부터 번역되어 9세기경에 성립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가장 관계가 깊은 한문 대장경이 있고 또한 근래에

와서 이를 한글로 번역한 한글대장경이 있습니다.



숫타니파아타(Sutta-nipata)

이경은 파리어(語) 5부(部)중 소부(小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그 뜻은

「경집」(經集)이라고 불리웁니다. 파리어 3장 중에는 많은 경 이 있는데 이경

만을 특히 "경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른 경들은 각 각 특정한 이름을 붙일

만한 특징이 있으나 이 경에는 그러한 특징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로 길고 짧은 시들을 모은 시집인데 때로는 산문도 섞여 있습니다.

이경은 초기불교 경전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순수하고 소박한 불료 사상을

설하고 있어 초기 불료교단의 성격과 석존의 역사적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경전입니다.

이경의 구성은「소품:小品」 「대품:大品」 「의품:義品」 「피안도 품:

彼岸道品 」의 5장(章)으로 되어 있고, 이들 중"의품"과 "피안도 품"은 다른 장

보다 먼저 성립된 것으로 "의품"은 지겸에 의해 한역되어 의족경』(義足經)

2권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품"은 12경, "소품"은 비교적 짧은 14경, "대품"은 약간 긴 12경 이 수록되어

있고, "의품"은 8편의 게(偈)로 이루어져 "8게품"이라 고 도 하는 것으로 16경이

들어 있습니다. "피안도품"은16학동(學童)과 석 존과의 문답형식 16절에 서게

(序偈), 결어(結語)를 합쳐 모두 18절로 다른 품들과는 달리 전체가 통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경은 1천 1백 49수의 시를 70경으로 정리하여 5장

으로 나누고 있으며, 처음엔 각장이 독립된 경전으로 전해오다가 기원전 3세기

전후에 하나의 「경집」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천수경(千手經)

본래 명칭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이며

달리 『천수다라니』라고도 합니다.

범본(梵本)원전은 서인도의 가범달마(伽梵達磨)스님이 당(唐)나라 데 에 중국

에 건너와서 번역한 한역본(漢譯本:八十二句)과 당나라 불공(不 空)스님이 한역

본(九十四句), 그리고 당나라 지통(智痛) 스님의 한역본 (八十四句)과 당나라

금강지(金剛智) 스님의 한역본(百十三句)등 열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는 어떤

역본이 우리 나라를 먼저 들어온 것인지, 또 는 언제 전래된 것인가의 연대 등은

정확하게 알 길이 없고 다만 이 천 수경 다라니는 삼국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관음신앙의 근간이 되어왔으며, 현행본 천수경은 전해오

면서 여러 차례 첨삭되고 다듬어져 독특한 한국의 천수경으로 완성을 이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천수경은 아득한 옛날 천광왕정주여래(天光王靜住如來) 부처님이 처 음 설하신

경이라고도 하고,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도 합니다. 관세음보살께서 모든

중생을 안락케 하고 병을 없애주며, 중생의 수명과 풍요로움을 얻게 하고, 일체

악업중죄와 모든 장난을 여의며,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키고, 일체

모든 일을 성취시키며, 모든 두려움을 멀리 여의고, 구하는 바 등을 만족시키고자

이경을 설하겠다고 부처님께 권청하자 부처님이 허락함으로서 이 경이 세상 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천안천비 관세음보살 다라니신주경』상권을 보면 이 다라니를 수지 하면

일체업장이 도두 소멸되고 일체의 귀신이 침입하지 못학 된다고 이경의 공덕을

설하고 있으며, 또한 널리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고 천 인, 아수라를 안락케 하고자

이 법문을 설한다고 하고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이 법문으로 인해

정등정각을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경은 바로 이러한 불보살의 중생구제 서원을 다라니를 통해 구현 한 것입니다.

특히 이 경안에 있는 82구의 천수다라니를 외우면 시방의 불보살이 와서 증명하여

온갖 죄업을 소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유통되고 있는 대비주(大悲呪)는 당나라 가범달마(伽梵達摩) 번역본이며

본래 "신묘장구 대다라니"만 외우던 것을 경문의 좋은 글과 조사 스님들의 훌륭한

글을 넣어서 참회하고 발심 하고 불보살께 귀의하며 보다 빠른 성취를 위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전송(前誦:정구업진언부터 나무본 사아미타불까지)과 후송

(後誦:사방찬부터 나무상주시방승까지)을 넣어 서 외우고 있습니다.


범망경(梵網經)

원래 명칭은 『범망보살계경』으로 달리 "보살계본"이라고도 합니다.

10가지 무서운 죄와 48가지 가벼운 죄(10重大戒 48輕戒)를 제시하여 수계의 작법을

설하고 있고, 또한 대승의 포살(일정한 날에 지은죄를 참회하여 선을 기르고 악을

없이하는 의식)이라는 집회작법 등을 설하고 있습니다.

상권과 하권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권에는 노사나불에 대한 설명과 10발취심,

10장양심, 10금강심, 10지의 설명이 있고, 하권에서는 10부 진장계 즉 10중 48경계가

설해져 있습니다.

이 경의 계를 보통 "범망계"라 부르며 이 범망계는 재가나 출가의 구 별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자기안에 있는 부처님 성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여 "불성계"이라고도 합니다.


열반경(涅槃經)

부처님이 쿠시나가라 사라나무 숲속에서 열반에 들기 전까지 대중에 게 정진을

당부하신 최후의 법문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심사상은 불신상주(佛身常住) 열반

상락아정(涅槃常樂我淨) 일체중 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으로 요약됩니다.

부처님의 몸이 상주한다는 것은 종래의 「모든 것은 무상하다」 「모 든 것은 내가

아니다」 「모든 것은 아니다」 「이 몸은 부정하다」는 소극전인 이론을 초월해 적극

적인 태도를 취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이 상주불멸하기 때문에 상(常)이요, 상을 인정

하거나 (我)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상(常)이면서 나(我)가 소유하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

으니 깨끗함(淨)이요, 이는 곧 즐거움(樂)이다.

이는 무상한 세계를 단순히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한 세계를 완전히 거치고 나서

「상」의 세계를 발견하는 데에 그 참뜻이 있다" 하겠습니다.

「일체중생실유불성」은 이경의 핵심으로서 모든 중생에게는 반드시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성품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증하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부단히 수행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핵심적인 말씀인 "모든 것은 변하이 게으름에 빠지 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교훈입니다.

『열반경』은 『소승열반경』과 『대승열반경』이 있는데 『소승열반 경』에서는

붓다의 죽음을 발판으로 하면서, 그것을 넘어 영원의 문제를 밝히고 있고, 『대승열반경』

에서는 인생에 대한 부정적 초월적인 자기 확립에서 긍정적 내재적인 자기확립으로서

전환을 말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인생의 현실을 그대로 둔 채, 자기를 확립해 가려는 태도라 하겠습니다.

대승열반경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존재하는가?」 「인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탐구하는데 있어서 크게 공헌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량수경(無量壽經)

상 하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위(曹魏)의 강승개(康僧鎧)가 번역 하였고,

『대경』(大經), 『쌍권경』(雙卷經), 『대무량수경『(大無量 壽經)이라고도 합니다.

『관무량수경』 『아미타경』과 함께 정토3부경의 하나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석존이 왕사성이 기사굴산에서 아난을 대고중(對告 衆)으로, 그 출세의 본뜻인 타력

(他力)의 법문을 설한 것으로, 상권에는 여래정토의 인과(因果)곧 아미타불이 본디

법장보살이던 때에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세자재왕불 (世自在王佛)의 처소

에서 48가지의 큰 서원을 세우고 영겁을 두고 수행하던 것과 그 수행에 따라

서원이 이루어져 지금은 아미타불이 되어 서방(西方)에 정토를 마련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나무아미타불」의 6자 명호를 듣고 믿게 하여 구제하는 것을 말하고 있고,

하권에서는 중생이 왕생하는 인과, 즉 중생이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데는

염불(念佛)왕생과 제행(諸行)왕생의 두 가지 법이 있다는 것으로 중생이 정토에 왕생

한 뒤에 받는 여러 가지 과 덕(果德)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경은 예전부터 5존(存) 7결(缺)이라 하여 전 후 12회에 걸쳐 중국에서 번역되었다

고 접합니다. 즉 이경전의 요점은 아미타불의 48서원, 정토의 장엄함, 극락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경으로 『대 아미타경』(지겸 譯), 『무량

수경 譯』(강승개 譯), 『 무량청정평등각경』(백연 譯), 『무량수여래회 제5(보리유지

 譯), 『대 승무량수장엄경』(법현 譯)의 다섯가지가 있으나 이중 강승개의 역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미타경』은 「미타경」, 「호념경」이라고도 하며, 『무량수경』 을 대경이라

함에 대하여 소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내용은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사리불을

상대로 아미타불과 그 국토인 극락세계의 공덕 장엄을 말씀하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말하고, 최후에

 6방의 많은 부처님 네가 석존의 말씀이 진실한 것임을 증명하시며 특별히 왕생을 권한

경전으로 매우 짧으면서도 아주 쉽게 정토 신앙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대부분의 경전이 제자들의 간청으로 인한 부처님의 설법인 데 반해 이 경

은 부처님 자신이 자진해 설하고 있는 이른바 「무문자설 경」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구마라집의 역본이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간결유려

한 문장으로서 독송경전의 으뜸으로 꼽히고 있는 경입니다. 관무량수경』은 약칭

으로 「관경」이라고도 하며, 아미타불과 그 화신으로서 관음과 세지보살 그리고 극락

정토의 장엄을 마음의 대상으로서 관찰하는 방법을 모두 16관(觀)으로 정리해

구체적으로 설해지고 있습니다.

그 의도하는 바는 왕사성의 비극을 주제로 하여 위제희 왕비가 고뇌 를 떨치고 서방

정토로 구제되어 가는 순서를 관불(觀佛) 관상(觀想)의 설법으로 명백히 밝혀, 『무량

수경』에서 설한 타력구제의 진실성을 범부중생들에게 알려주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16관이란 정선(定善) 13관과 산선(散善)3관으로, 정선은 산란한 생각 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극락세계와 아미타불과 관음 세지 보살들 을 점차로 보게 됨을 말하며,

산선은 산란한 마음이 끊어지지 않은 채 악을 범하지 않고 선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산선 3관은 다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9품으로 구분됩니다. 상배관의 상품

상생 상품중생 상품하생 3품과 중배관의 중품상생 중품중 생 중품하생의 3품, 그리고

하배관의 하품상생 하품중생 하품하생의 3 품이 그것으로 각각 대승 소승 세간의

근기로서 선을 닦아 극락에 왕생함을 설하였습니다.


법화경(法華經)

『법화경』은 『화엄경』 『금강경』과 함께 대승삼부경(三部經)중의 하나입니다.

『법화경』은 축법호의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27품, 구마라집 의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7권 28품, 『첨품묘법연화경』 7권 27 품의 삼종 번역본이 있고, 이 중

에서도 『묘법연화경』이 제일 많이 봉 독(奉讀)되고 있습니다

.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의 약칭입니다. 이 경은 부처님의 지혜를 열어(開)

모여(示)함을 목적으로 편찬된 경입니다. 따라서 다른 경에서는 보살만이 성불하고

다른 자는 구제에서 빠져 있었는데 이 경에서 는 악인이나 여인까지도 성불이

가능하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회삼귀일(會三歸一), 일불승(一佛乘),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말한 경전으로 불교

경전 중 가장 넓은 지역에 유포돼 많은 민족들에게 애호됐 으며, 가장 깊이 지자(智者)

에 의해 교학적 사상적으로 조직 정리 됨으로 서 천태사상의 발전을 보게된 천태종

법상종의 소의(所依)경전이기도 한다.


화엄경(華嚴經)

정식 명칭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고, 크고 방정(方 正)하고

넓은 이치를 깨달은 부처님의 꽃같이 장엄한 경이란 뜻입니다. 부처님의 성도(成道)한

깨달음과 내용을 그대로 표명하고 있는 대승경전 중에서도 교학적 사상적으로

불교의 핵심을 가장 깊게 담고 있는 경 전입니다.

「60화엄」은 418~420년에 중국 동진의 불타발타라가 「80화엄」은 695~699년

에 당나라 실차난타가 40화엄」은 795~798년에 당나라 반야 가 각각 번역했습니다.

이중 40화엄은 60화엄과 80화엄 속에 있는 마지막 장인「입법계품」 에 해당합니다.

60화엄은 7처8회34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처(處)란 경을 설한 장소, 회(會)란

모임의 횟수를 뜻합니다.

춘원 이광수가 "『화엄경』이야말로 세계문학의 최고작품의 하나"라 고 찬탄한

바 있는 경이며, 화엄경』에서는 "자아를 초월한 자기, 자 기본성을 아는 것뿐만 아니

라 세계를 아는 것이다. 다시 또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세계의

실상을 실현하는 것이다". 라고 설해 여기에 화엄경의 본뜻이 있고, 한없이 웅대한

세계가 이 경 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륵육부경(彌勒六部經)

미륵보살의 일을 말한 61의 경전으로, 구마라집의 번역한 『미륵하생 경』

(彌勒下生經) 『미륵내시경』(彌勒來時經) 『미륵하생성불경』과 의정이 번역한

『미륵대성불경』(彌勒大成佛經) 『미륵상생경』(彌勒上 生經) 『미륵하생성불경』

(彌勒下生成佛經)을 말합니다.

미륵은 Maitreya로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 麗耶), 매달례야(梅 耶),로 번역하며

성(姓)은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 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합니다.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 에 성불하리라

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도솔천주가 되어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계시며, 석존 입멸 후 56억 7천 만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시

어 화림원(華林圓)안의 용화 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첫번째 법회에서

96억인을, 두 번째 법회에서 94억인을, 세 번째 법회에서 92억인을)으로서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때는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에 이르고 5백살이 되면 결혼한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도 다 어질고 복스러워 모 두가 화합하게 되니, 마치

하늘나라에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이 인간세계가 욕심 성냄 어리석음

등의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질병도 없어지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의 시대가 되고

그때 미륵보살께서 수 범마와 범마월을 각각 부모로 하여 이 세상에 오신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부처님 말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생기어 없어지는 동안을 현겁(賢 劫)이라 하고 이 현겁에 부처님

천 분이 나오신다고 하셨는데, 그 첫 번 째 분이 구류손불(拘留孫佛)이요, 두 번째로

구나함모니불, 세 번째로 가섭불, 네 번째로 오신 부처님이 석가모니불이며 다음 다섯

번째로 이 세상에 오실 부처님이 미륵불이라고 하셨습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반야심겨』과 『천수경』은 우리 나라의 불교행사 때에 제일 많이 읽혀지는

경입니다. 『천수경』이 관세음보살의 원력과 위신력, 그리고 중생이 어떻게 관세

음보살을 신앙하며 중생의 입장에서 어떠한 발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했다면,
『반야심경』은 「반야 중도 해탈」 의 세계를 중심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장경에는 다음과 같은 번역본의 반야심경이 있습니다.

불설제석반야바라밀다심경(佛說帝釋般若波羅蜜多心經):시호 (施護)譯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정(摩하 般若波羅蜜大明呪經):구마라집(鳩摩 羅什) 譯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현장(玄藏) 譯
보변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법월중(法月 重) 譯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반야공이언등(般若共利言等) 譯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지혜륜(智慧輪) 譯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법성(法成) 譯

이와같이 『반야심경』에는 일곱가지 번역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제일 많이 봉독되는 경은 의 현장 역(玄藏 譯)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주로 현장 역본을 독송해 왔습니다. 『반야심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준 이름입니다. 더 준 이름으로 「심경」

(心經)이라고도 합니다.

『반야심경』은 반야부 경 전, 곧 무아인(無我印) 경전 6백여권 중의 골수

(骨髓)는 금강경(金剛 經)이라하고, 이 심경은 안목(眼目)이라 하는 것이며, 또는

8만대장경 중의 요체(要諦)라 하는것입니다

. 심경은 언제 누가 어디서 설한 것인가 하는 데에는 여러 설들이 있으나 다음

과 같이 보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첫째:언제 설했을까 하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 일대사(一代事)고설 을 중국

천태종 지의(智 )스님이 "5시(時)"로 나누어 놓은 것에 의하 여 보면, 부처님이

35세 되던 해 성도한 뒤에 21일간 『화엄경』을 설 한 화엄시(華嚴時), 다음

12년간 「아함부경」을 설한 아함시(阿含時), 다음 8년간 「방등부경」을 설한

방등시(方等時), 다음 21년간은 「반 야부 경전」을 설한 반야시(般若時)와

최후의 8년간 「법화 열반경」을 설한 열반시(涅槃時)라 하였습니다.

이에 의하여 살펴보면 부처님이 성도 하신 뒤 20년후인 반야시 21년 사이에

설한 것이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어디서 설했을까 하는 것은 인도 왕사성(王舍城)의 동북쪽에 있는 기사굴산

(耆사堀山)입니다. 기사굴산은 영취산(靈鷲山)이라고도 하고 영산 이라고도 하는

산입니다.

셋째:설주(說主)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은 관자재보살, 는 관세음보살, 은

부처님, 이렇게 세 가지 설이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경전 가운데 총 270자의 가장 짧고 가장 중요한 경입니다.

반야는 범어(梵語)로 "쁘라져냐" 즉 지혜라는 것으로 미혹한 세 계에서 깨달음의

세계, 차별의 세계에서 무차별의 세계에 이르게 되면 그것은 공(空) 즉

자유라는 것입니다.


금강경(金剛經)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약칭으로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능히 일체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공(空)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 가운데 『반야심경』다음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는 경이며, 특히 선종(禪宗)

에서는 5조 홍인대사 이래로 중시돼온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서 불경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입니다.

철저한 공사상에 의해 번뇌와 분별하는 마음으로 끊음으로서 반야의 지혜를 얻어

깨달음을 증득할수 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사상을 천 명하면서도 공(空)자가

한 자도 본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는 아마도 이 경이 대승불교의 최초기에 성립된 것으로서 아직 공이 라눈 술어

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경의 구성을 살펴보면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공의 이치를 가장 잘 터득하고 있었다는 수보리와 부처님의 문답식의 대화

를 전개해 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법회인유분」제1에서 시작하여 「응화비

진분」제32 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 사상의 골자는 철저한 공사상에 입각한 윤리적 실천에 있습니다.

부처님이 사위국에서 수보리 등을 위하여 처음에 경계가 공(空)함을 말 하고, 다음에

혜(慧)가 공함을 보이고, 뒤에 보살공 (菩薩空)을 밝혀 공혜(空慧)로서 체(體)를 삼고

일체법 무아(無我)의 이치를 말한 것을 요지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문구는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 所生而生其心)

입니다. 6조 혜능이 어느 날 『금강경』을 읽다가 바로 이 대목에서 홀연히 깨달았다

고 할만큼 특색 있는 표현이며 핵심적인 문구로서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켜라"고 해석되는데, 달리 표현하면 "일체의 것에 집착함이 없이 그 마음을

활용하라"는 뜻입니다.

즉 모든 것이 공하기 때문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집착하지 않은 마음 의 상태로

마음을 쓰라는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평등 즉 차별, 차별 즉 평등이라는 중도의 진리

를 가장 선명하게 체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역으로 6종이 있으나 요진(姚秦)의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 바라밀경』

1권이 가장 널리 유통되어 오고 있습니다.


능가경

반야 법화 화엄 열반 승만 해심밀경 등 여러 경전의 사살을 종합적으 로 풍부하게

받아들여 독자적인 경지를 이루고 있는 경전입니다.

또한 중국 선종의 선구자인 달마대사가 2조 혜가스님에게 전수했다는 경으로서

『금강경』 『원각경』 능감경』과 함께 선종에서 매우 존중되고 있습니다.

다른 불교사상과의 관련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래장(여래가 될 씨앗) 사상과 아뢰야식(마음작용의 하나)사 상을 결합

시켜 후에 성립되는 『대승기신론』사상의 선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둘째, 8가지 마음의 작용(8식:눈 귀 코 혀 몸 뜻 말나 아뢰야)을 설 하고 세가지

자성「①변개소집성:망상된 것(妄有), ②의타기성:인연이 만나 일어나는 것 (假有)

 ③원성실성 완성된것(實有)」을 밝히고 있는 점은 해심밀경』등 유식계통의

사상을 계승하면서 후기의 유식학설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셋째,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한 여러 가지 교법은 모두가 오직 일불승을 위한 것이라

설새『법화경』의 회삼귀일 사상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넷째, 선(禪)을, 「어리석은 범부가 행하는 선」, 「뜻을 관찰하는 선」, 「진여를

생각하는 선」,「부처님 여래의 선」의 네가지도 구분 선에 있어서의 역사적인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다섯째, 특히 이 경이 강조하는 것은 중생의 어리석음의 근원은 무한 한 과거

로부터 쌓아온 습기로 인해 모든 것이 오직 자기 마음의 드러난 바를 알지 못하고

일체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들 의식의 본성이며 이것을 철저하게 안다면 주 객관의 모든 대립 을

벗어나 무분별(無分別)의 경계에 이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원각경(圓覺經)

이 경은 바가바(婆伽婆) 부처님이 수용신(受用身)을 다투어 문수 보 현 등

12보살들과의 문답을 통하여 우주의 천진(天眞), 대원각(大圓覺) 의 묘리(妙理)와

수행 점차(漸次) 관행(觀行)등을 설한 경전입니다.

이 경의 설주(說主)는 "바가바" 부처님으로 본경 서분(序分)에 나옵니다.

"바라바"는 원만한 덕을 갖춘 부처님 덕호(德號)인 것이나, 곧 석가세존이 수용신을

나툰 덕호로 보는 것입니다.

이 경은 "삼세 여래가 수호하는 바며 시방보살의 귀의하는 바요, 12 부경(部經)의

깨끗한 안목(眼目)이라"고 본 경 「현선수장」에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존중되고 있는 경의 하나입니다.

전체 1권 1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2보살들과의 문답을 각각 1장으로 했기 때문에

12장이 됐습니다. 제 1 「문수보살장」에서는 누구나 본래부터 갖고 있는 원각에 환원

하기만 하면 생사가 곧 열반이요, 윤회가 곧 해탈이 됨을 가르치고 있고, 제2

「보현보살장」부터 제11「원각보살 장」까지는 원각을 닦고 증득 함에 필요한 사고

와 실천에 대해 설하고 있으며, 끝으로 제12「현선수보살장」에서는 이 경의 이름

신수봉행 의 방법, 그리고 수지하는 공덕과 이익 등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원래 명칭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으로 줄여서 「대방광원각경 」

「원각수다라요의경」 「원각요의경」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당나라 불타다라에 의해 번역됐으나 연대는 확실치 않고 옛부터 중국에서 만들

어진 위경으로 보는 학자가 많고 문헌학적인 의문에도 내 용이 대승의 참뜻을 잘 표현

하고 있어 널리 유포된 경입니다. 우리 나라 에서는 전문강원의 교과목 중『금강경』

『능엄경』 『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의 교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유마경(維摩經)


『승만경』과 함께 대승불교의 재가주의를 천명해 예로부터 널리 보 급 애중되어온

경전입니다. 우마거사가 병을 앓아 눕자 부처님의 뜻에 따라 문수보살이 여러 성문(聲聞)과

보살들을 데리고 문병을 가게 됩니다. 그때 두 사람 사이에 문답이 오고가고 간혹 유마도

묻지만 대체로 문수가 질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혜는 아버지요, 방편은 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하며, 특히 깨달 음에 대해서 각

보살은 더러움과 깨끗함을 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반해 문수는 말이

없는 것 (無言誣說)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ㅇ에 대해 유마가 침묵하여 말없는 것으로서 불가언불 가설(不可言不可說)의

뜻을 표현하자 문수는 이것이야말로 참된「입불 이」(入不二)라고 찬탄합니다.

하역본으로 구마라집이 번역한 『유마힐 소설경』이 가장 널리 이용 되고 있으며 달리

『불가사의 해탈경』이라고도 합니다.

승만경

재가여인인 승만부인이 부처님을 대신해 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대승경전 중『능가경』

과 함께 여래장사상을 설하는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로서 이 경은 인도 사위국의 파사익왕

과 말리카 부인 사이에 태어나 아유사국의 우칭왕에게 출가한 승만부인이 부처님께

10가지 서원과 세가지 원을 세우고 정법에 대해 자기가 생각한 바를 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의 요지는 삼승(성문 연각 보살)의 가르침이 모두 대승의 일승(佛) 에 귀일 한다는

것이며, 중생은 모두 번뇌에 둘러싸여 있지만 본성은 청정무구하여 여래와 마찬가지로

여래의 성품(불성 여래장)을 갖추고 있는바 이것을 공(空)과 불공(不空)의 양면에서

아는 것이 곧 바르게 안 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래장에 의해서 생사윤회의 해탈과 열반의

획득 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원래 명칭은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 입니다.


관음경(觀音經)

『법화경』전 7권 28품 가운데 제 7권 25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 이 하나의

독립된 경으로 유향돼 온 관음신앙의 대표적 경전입니다.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던 중 제 24「묘음보살품 」을 말씀하시고 나자 무진의보살의

부처님께 관세음보살의 인연에 대 해 말씀해 주실 것을 권청한 것이 이 경을

설하게 된 계기입니다.

『법화경』의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단일경으로 처음 유포하게 된 것은 중국

서진 때 달마라참이 병에든 하서왕에게 관세음보살이 이 국 토와 인연이 있으니

보문품을 외우라고 권하자 이경을 읽고 건강을 회복한 왕이 이 보문품만을 따로

단행본으로 하여 널리 유통 시면서 『관음경』으로 불리워지게 됐습니다.

관음신앙은 어떤 신앙보다도 따뜻한 대자대비의 절대구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통에서 헤매이는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을 사로잡기 에 충분했으며

때문에 불교신앙에 있어서 관음신앙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왔고 관음신앙의

주된 경전으로서 『관음경』의 유포는 다른 경보다도 제일을 차지했던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란분경(盂蘭盆經)

원전은 전해오지 않고 축법호가 번역한『불설우란분경』이 원래 명칭입니다.

그 내용은 부처님의 제자인 신통제일의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

고자 방법을 묻자 부처님께서 안거 해제일인 7월 15 일에 백미의 음식과 5과를

준비해 시방의 스님들에게 공양하면 어머니 의 고통이 제거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즉 목련존자가 신통으로 천상천하를 살펴보니, 어머니가 생전에 지은 죄가 많은 탓

으로 아귀지옥에 태어나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음을 보 고 목련이 가슴 아파하며 음식

을 가지고 가서 어머니께 올렸으나 그 음식은 어머니의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뜨거운 불길로 변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목련은 대성통곡을 하며 부처님께 달려가 어머니를 구제해 달라고

권청을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목련을 측은하게 생각하시고 이르시기를 "어머니의

죄는 너무도 무거워 너의 혼자 힘으로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다만 시방에 계시는

대덕스님들의 법력을 빌면 가능할진대, 이들이 9순안거를 끝내고 참회의식을

가지는 자자일 즉 7 월 15일에 좋은 음식과 온갖 과일을 공양하면 이 스님들의 힘

로 살아 있는 부모는 물론 7대 선망부모와 친척들이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백년

장수 및 천상에서 쾌락누릴 것이다."라고 일러줍니다. 결국 이 경은 목련존자의

예를 들어 생후의 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5백 50년 진제의 번역본 1권과 6백 95년~7백 4년 실차란타의 번역본 (2권)이

전합니다. 마명에 의해 인도에서 저작된 것으로 전해지나 중국내 저작설이 나온

이래 아직까지 그 진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의 양면에서 대승불교의 중심사상을 요약해 놓은 불교 경 전입니다.

극히 중요한 불설경전에 버금갈 정도의 문헌으로 구성은 서 분(序論) 정종분(本論)

유통분(結論)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종분은 인연분 입의분 해석분 수행신심분

권수이익분으로 세분되는데 입의분과 해석분은 이론적 측면이고 수행신심분은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연분은 이 책을 쓰게된 이유와 목적을

8가지로 밝히고 있습니다.


입의분에서 우주와 인생의 근본이 한마음(一心)이라는 것과 이 한마음을 생멸을

여읜 「본체」의 생멸을 하는 「작용」의 두가지로 나누어 이것을 「2문」(門)이라

하고 다시 체(體) 상(相) 용(用)의 3대(大)에 대해 총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해석분은 입의분에서 제기한 일시 이문(一心二門) 삼대(三大)의 뜻을 구체적으로

풀이하고 있고, 수행신 심분은 이상의 이론적인 진리를 몸소 체득키 위한 수행 방법

으로서 4가 지 신심과 5가지 수행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4가지 신심이란 진여

부처님 대승법 보살승이고, 5가지 수행법이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참선을 일컫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