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요령

마법 같은 밤의 낭만을 담다

선바우1 2018. 1. 19. 10:59



풍경을 담다

마법 같은 밤의 낭만을 담다


수백만 개의 불빛이 은하수를 이루는 시간.

밋밋한 회색 도시가 형형색색 물드는 찰나를 담으려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예상대로 결과는 참담하다.

흔들리는 불빛, 형체 없는 사람들, 정체불명의 색감까지.

그렇다고 내 생애 최고의 야경사진을 꿈꾸는 그대여,

낙심하지 말라.

                                                           에디터 박은경 /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나이트뷰

 



수백만 개의 불빛이 은하수를 이루는 시간. 밋밋한 회색 도시가 형형색색 물드는

찰나를 담으려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예상대로 결과는 참담하다.

흔들리는 불빛, 형체 없는 사람들, 정체불명의 색감까지.

그렇다고 내 생애 최고의 야경사진을 꿈꾸는 그대여, 낙심하지 말.야경사진

전문 동호회 ‘나이트뷰(Nightview)’가 공개하는 마법 같은 비법이 여기 있다.

 

 

비법 하나, 기본 장비를 갖춰라

 

마음에 쏙 드는 야경사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있으니,

바로 삼각대와 릴리즈다.

야경사진은 인물사진이나 풍경사진과 달리 상대적으로 긴 노출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삼각대가 필수적인데, 쨍한 작품을 얻으려면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삼각대)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되도록 삼각대의 칼럼(Column)은 길게 뽑지 말고, 견고하고

편평한 곳에 자리를 잡아 진동이 발생할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릴리즈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릴리즈가 없다면 자체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보자.

아울러 미러 락업(Mirror Lock-up)이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 순간에 미러의

움직임으로 인한 미세한 진동(Mirror Shock)까지 방지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비법 둘, 마법의 30분을 잡아라

 

야경사진을 위한 가장 좋은 시간대는 일몰 전후 약 30분 정도다.

낮과 밤이 교차되는 이 시간대를 ‘매직아워(Magic Hour)’라고 부르는데, 밝음과 어두움이

골고루 살아있으면서도 파란 하늘의 색감까지 얻을 수 있어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제아무리 ‘마법의 시간’이라도 나쁜 날씨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이 당연지사. 특히 야경은 가시거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장르다.

따라서 비나 눈이 내린 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거나 가시거리가 20km 이상

확보되는 날을 골라 촬영하는 것이 좋다.

각 도시별 시정거리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한 시간 단위로 확인 가능하다.

http://kma.go.kr/weather/observation/currentweather.jsp

 

비법 셋, 반드시 Raw 파일로 촬영할 것

 

DSLR의 Raw 파일로 촬영하면 후보정 시 화질저하를 막을 수 있다.

제한된 시간에 좋은 컷을 얻어야 하는 야경의 특성상 매번 설정값을

바꿔가며 촬영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Raw 파일로 촬영한 다음

후보정으로 미세조정 하는 것이 유리하다.

후보정으로 바꿀 수 없는 설정값들은 촬영 시 최대한 신경 써서

담아야하는데,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① 야경에서 주로 쓰는 조리개 값은 F8-13.

② 노출시간은 되도록 20초 이내로.

③ 감도(ISO)가 낮을수록 노이즈 없는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④ 구도는 삼등분할과 대각선 구도를 이용한다.

 



비법 넷, 찍은 다음이 더 중요하다

 

매직 아워를 틈타 길이 남을만한 사진을 건졌다면, 이제는 후보정에 공을 쏟을 차례.

야경에서 주로 쓰이는 픽쳐스타일은 풍경모드나 뉴트럴 혹은 내츄럴 모드다.

풍경모드는 채도가 높고 콘트라스트가 강한 대신 암부가 쉽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고,

뉴트럴 모드는 채도가 낮고 콘트라스트가 약한 대신 암부 표현에 유리하다.

따라서 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치를 찾아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화이트밸런스는 야경의 색감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

화이트밸런스는 주로 색온도를 조절해 맞추는데, 색온도는 일몰 전 최대

10000K까지 높아졌다가 매직 아워가 끝날 무렵 3000K대까지 낮아진다.

후보정 시 색온도 값을 이리저리 변화시켜 보면서 바뀌는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적정값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야경사진동호회(나이트뷰) http://www.nightvie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