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길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人情反復 世路崎嶇
인정반복 세로기구
行不去處 須知退一步之法
행불거처 수지퇴일보지법
行得去處 務加讓三分之功
행득거처 무가양삼분지공
인정은 반복되고
세상은 기구하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은 모름지기
한 걸음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할 것이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세푼(三分)의 공을
양보하도록 노력하라.
채근담(菜根譚
[해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고
어제의 원수가
오늘은 한편이 되는 것이 세상이다.
이런 세파를 무사히 건너려면
자신이 손해보는 '바보 철학'이 필요하다.
남에게 양보해서
눈에 보이는 이익은 줄어들겠지만
적어도 남의 눈총은 받지 않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원수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을 항로(航路)에 비유하였듯이
한평생을 살아가려면 결코
순항(巡航)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삶이 풀려 나갈 때는 분수를 지켜
교만하지 말아야 하거니와
하는 일마다 장해가 있을 때는
일단 멈추거나 후퇴하여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관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대저 인생이란
그렇게 살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살기 쉬운 것도 아니다.
이것이
동양사상의 깊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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