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동백림·팔색조'…
거제도에선 이곳은 꼭 봐야
거제도까지는 3시간은 잡아야하는 먼 거리다.
외도만 갔다오기엔 억울할 터. 당일여행이라면 스케줄을 잘 잡아야 이곳저곳 다녀올 수 있다.
외도행 배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선착장 인근 볼만한 곳을 둘러볼 수 있다.
거제에서 대표적으로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추려봤다.
■ 거제포로수용소유적지
한국전쟁 당시 가장 큰 포로수용소였다.
1951년 말까지 인민군 포로 15만명, 중공군 포로 2만명 등 최대 17만 3천명의 포로를 수용했다.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유품 등이 전시된 전시실이 있고 당시 사용된
무기와 장비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현재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관광명소로 조성됐다. 관람료 3천원(주차료 1천원).
■ 몽돌해수욕장
파도에 동글납작 깎인 몽돌도 많다. 동부면 학동몽돌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하다.
차르륵 차르륵. 이곳 몽돌이 파도에 휩쓸리는 소리는 ‘한국의 100 소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근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이 있으며 팔색조 번식지로도 알려진 곳.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몽돌밭은 거제 최남단 남부면 다포리의 여차몽돌해수욕장이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무대가 됐던 곳이다.
■ 공고지
거제에서 잘 알려지지않은 대표적 명소다. 이곳은 강명식(75).지상악(71)씨 부부의 40년
정성이 담긴 곳이다. 1957년 이곳에 터전을 옮겨온 이후 이들은 산비탈에다 계단식으로
돌을 쌓고 식물을 심고 다듬어왔다. 외도와 달리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주변경치와 잘
어울리는 곳이다. 거제시 일운면 예구리에서 20여분 산능선을 넘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어 한적하다. 동백과 봄꽃, 열대식물, 1만여그루의 종려나무 등이 볼만하다.
■ 여차~홍포간 해안도로
거제도의 최남단 여차몽돌해수욕장~홍포 무지개마을 간 해안도로
(1018번 지방도)는 거제의 마지막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간 4㎞ 구간 중 일부러 포장을 않고 있는 2.6㎞ 가량이 환상적이다.
해안 절벽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난다. 대.소매물도와 어유도, 대소병대도 등
올망졸망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안개가 피어오르거나 석양에라도
물들면 환상의 세계로 변한다.
■ 거제자연예술랜드
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의 난과 수석,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 5천여평의 전시장에 야외분재와 수석공원, 난 상설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석공원에는 수석 1천여점, 정원석 700여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난 공원에는 풍란과 석부작 등 희귀한 난들을 전시했다. 공고지, 거제민속박물관
등과 함께 개인이 일궈놓은 사설전시장이다. 055)633-0002.
■ 바람의 언덕
남부면 해금강 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외도와 해금강 관광을 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바라다보이는 언덕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드라마 ‘이브의 화원’과 ‘회전목마’를 촬영한 이후 알려졌다.
■ 기타 거제도 여행정보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과 환상의 섬 외도&해금강, 그 외 거제도의 주요관광지를 한꺼번에
여행하려면 거제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거제도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다.
다만 고현버스터미널 앞에서 오전8시 출발하기 때문에 대구에선 새벽에 나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요금은 성인 5만원, 중고생 4만원, 어린이 2만5천원. 각종 입장료와 중식, 차량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문의=055)638-3770.
■ 거제가 궁금하다. 유용한 연락처
장승포여객선터미널(055-681-3106). 거제고현시외버스터미널(055-632-1920).
거제시청 관광진흥과(055-639-3380).
'출사지·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은신처, 삼둔(三屯) (0) | 2018.01.21 |
---|---|
솔ㆍ바다ㆍ향기 3박자 어우러진 안면도 (0) | 2018.01.21 |
[스크랩] 계절별 사진 찍기 좋은 곳 (0) | 2018.01.20 |
우리나라 산줄기 백지도 (0) | 2018.01.20 |
[스크랩] 화순세량지의 봄 (0) | 2018.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