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구조
일주문
일주문(一柱門)이란 사찰에 들어가는 산문(山門)중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문입니다.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네 곳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덮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에 세운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로 기둥을 일렬로 세운 일주문이 상징하는 뜻은 모든 진리는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며 모든 존재는 일심(一心) 작용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불교의
근본 진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산과 바다세계와 인생 정신과 물질, 부처와 중생, 너와 나,
사랑과 미움 등 우주에 존재하는 정신적 물질적인 모든 것이 일심 동체로서 그 근본은
오직 하나이지 둘이 아니라는 뜻이 일주문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일주문에는 보통 사찰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사찰 이름 앞에는 그 사찰이 자리잡은 산 이름도
함께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비로서 사찰 경내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사천왕문(四天王門)․ 천왕문(天王門)
사천왕문은 일주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문으로 천왕문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곳으로서 여기에 사천왕의 조상이나 그림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원래 사천왕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하던 귀신들의 왕이었는데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과 불법[佛法]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천왕은 여러 단계의 천상계(天上界)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천왕천(四天王天)에 살며,
그 나라의 왕인 제석천왕(帝釋天王)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수호신입니다.
또 사천왕과 그 부하들은 온 천지를 돌아다니면서 이 세상의 선악을 모두 살펴서 그 결과를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부하들이 14일에는 사천왕의 태자들이 15일에는 사천왕 자신들이
제석천[帝釋]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육계육천(六界六天)중 맨 밑의 사왕천(四王天)의 4주신(主神).
사대천왕,또는 호세사천왕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이 있고 그 상공 가장 높은 곳에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그 밑에
화락천(化樂天), 그 밑에 도솔천, 그 밑에 야마천(夜摩天)이 있고 수미산 정상에
도리천이 있으며 중턱에 사천왕이 있다고 합니다.
이 육천을 육욕천(六慾天)이라고 하며, 맨 밑에 있는 사왕천의 주신들은바로 위 도리천의
주신인 제석천을 받들어 봉사하며 동시에 불법과 불법에 귀의 한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장들이며, 이 신장들은 제석의 명을 받아 4천하를 돌며 사람들의 동태를 살펴
제석천에 보고한다.
우리나라 사찰에는 옛 부터 사찰의 정문인 일주문과 본당 중간에
사천왕문을 세우고 그림 또는 조각으로 된 사천왕의 등상불을 모십니다.
[북쪽의 수호신 다문천왕(多聞天王)]
불교세계의 북방을 수호하는 신 입니다. 사천왕중에서 가장 세력이
막강하다고 한다.폐실라마 이라 음역하기도 하고 비사문천 이라고도
하며,불교세상 중앙에 솟아있는 수미산의 북방인 제 4층에서 살며,
야차와 나찰의 두 신을 거느리고 나머지 3주를 더불어 다스린다. 항상
도량을 지키면서 설법을 들으므로 다문 이라고 합니다.
보통 다문천왕의 모습은 신왕형(神王形)인데,발 밑에는 두 사귀를
짖밟고 있고 왼손에는 보탑을 오른손에는 보봉이 들려져 있습니다.
12 천왕상외에 단독으로도 존숭함을 받고 있고,복덕을 가져다 준다고
7복신의 하나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고 방황하는 중생을 구제 한다고 합니다.
수호세계는구로주(瞿虜洲)입니다.
[동쪽의 수호신 지국천왕(持國天王)]
사천왕또는16선신의하나로불교의수호신이다.
치국천(治國天), 동방천(東方天), 지국천왕이 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호세신(護世神)이였으나, 천태대사가 지은 법화문구 2권
에는 불교세상중앙에 솟아 있는수미산 중턱 동방의 제4층에 있는 현상성
(賢上城)이라는 궁전에서 제석천의 외신(外臣)으로 동방세계를 수호하고
있는데 다른 3주도 아울러 수호하고 있기 때문에 지국이라고 한다.
지국천은 황금산에서 긴달바와 부단나 라는 두 권속을 거느리고 사람들
을 지키므로 호세하고 있다고 씌여 있으며, 따라서 지국천은 동방세계
의 수호신임과 동시에 불법의 수호신 입니다.그 형상은 인도에서는 귀인
의 모습으로 표현 되었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래 하는 사이에
점차 무인상으로 바뀌어 푸른빛 몸에 갑옷을 입고 여러가지 천의(天衣)
를 걸치고 있는데,왼손은 뻗어 칼을 들고 있고,오른손은 구부려 보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 되고 있다.인간의 감정은 기쁨을 표시하고
있고 선한이에게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고 합니다.
수호세계는 승신주(勝身洲)라고 합니다.
[서쪽의 수호신 광목천왕(廣目天王)]
사천왕의 한사람으로 비류박차 로 음역하고,잡어(雜語),악안(惡眼)이라
음역하기도 한다.수미산 중턱 서쪽에 있는 수호신 이며,형상은 갑옷을
입고 삼지창을 들고 있는데,입을 벌린 채 눈을 부릅뜨고 위엄을 나타내
어 나쁜것들을 물리치므로 광목 또는 악목이라 불리며,여러가지 웅변
으로 나쁜이야기를 굴복시키므로 잡어라 불리기도 한다.
용과 비바사의 두신을 거느리고 있고 용과 여의주 그리고 견색을 들고 있기도함.
인간의 감정은 노여움을 표시하고 있으며 악인에게 고통을 주어 불심을
심어 주며 수호세계는우화주(牛貨洲)입니다.
[남쪽의 수호신 증장천왕(憎長天王)]
사천왕의 한분으로 4천의 남쪽을 지키는 수호신 이다.
비루다카라는 인도어로 자꾸 늘어난다 또는 자꾸 확대 된다라는 뜻이므
로 증장천이라고 한역 된다.
증장천은 구반다와 폐려다라는 두신을 거느리고 수미산 남쪽중턱에 있는
유리라는 곳에서 불법을 수호, 왼손에는 칼을 오른손으로는 창을 들고 있다.
인간의 감정은 사랑을 표현하고 있으며 만물을 소생시키는 자비를 베푼
다고 합니다. 수호세계는 섬부주(贍部洲)입니다.
불이문(不二門)
사찰로 들어가는 문 가운데 대웅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이 바로 불이문(不二門)입니다.
불이(不二)라는 말은 둘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진리 그 자체를 표현한 말입니다.
일체의 모든 평등하고 원만한 진리가 이 문을 통해서 재조명되고,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진리는 오직 하나이고 둘이 아니며 하나를 깨달으면 백 가지에 통달할 수 있다
(一通百通)는 것이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며,
부귀와 가난이 둘이 아니고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결과가 다르게 보여도 근원을 찾아가 보면 모두가 하나일 뿐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생과 사가 다른 듯해도 생이 있으므로 사가 있고 생 속에는
이미 죽음이라고 하는 도달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이(不二)의 경지에
도달하면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불교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이문의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불이문은 금당과 가장 가까운 곳에 만들고 그곳을
지나면 부처님 모신 곳을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세운다고 합니다..
요사(療舍)
요사는 스님들이 생활하시는 건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입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 일하는 곳, 공부하며 기거하는 곳을 모두 요사라고 함으로
사무실이나 후원, 객실, 창고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님들이 수행하시는 요사의 명칭은 여러 가지를 사용하여 현판을 붙이는데 올바른
수행과 참선을 하는 장소하는 뜻으로 해행당(解行當), 수선당(修禪當)이라는 현판을
붙이기도 하고, 지혜의 칼을 찾는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심검당(尋劍當),
부처님을 선출하는 장소라 하여 선불장(選佛場)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탑(塔)
탑은 산스크리트어로 스투파(Stupa), 또는 빨리어로 투파(Thupa)라고 합니다.
원래는 부처님의 사리(舍利)를 봉안하고 그 위에 흙이나 돌을 높이 쌓아 만들었던
것이 최초의 탑의 기원이며, 이것을 번역하면 무덤, 묘(廟), 영지(靈地)를 의미합니다.
전에 의하면 부처님이 입멸하신 이후 여덟 나라의 국왕이 부처님 사리를 8등분하여
각기 자기 나라에 탑을 세우고 봉안했다고 하며, 이것이 불교에서 탑의 기원입니다.
후세에는 사리가 들어 있지 않은 경우에도 쌓아 올려 탑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탑, 우리 나라에서는 석탑,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하였습니다.
탑은 초기불교에서 신앙의 중심이었으나 제한된 사리 수와 유물, 유품의 한계로
탑의 건립이 어려워지자 예배의 대상으로 불상이 조성되었고, 그 불상으로 신앙의
중심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탑은 여전히 부처님의 진신에 귀의하는 신앙의 대상으로서
도량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탑은 양식상으로 3층, 5층, 9층, 13층 등으로 분류됩니다.
금강계단(金剛戒壇)
계단의 본래의 목적은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장소로써, 수계자를 중앙에 앉히고
삼사(三師)와 칠증(七證)이 둘러 앉아 계법을 전수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묘탑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계단은 대승계단이라는 신앙표현의 한 조형물로 사부대중의 호
계를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로는 통도사, 개성의 불일사, 대구의 용연사, 금산사 등에 있었으나,
통도사의 금강계단과 금산사의 방등계단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석등(石燈)
석등은 등불을 밝히는 시설물로서 연등의 의미를 상징한 것인데, 후대에 이르러서는
불전 앞이나 탑 등에 설치하는 가람배치상의 기본 건축물로 변천하였습니다.
부도(浮屠)
고승의 사리를 모신 조형물로 붓다(Buddha)가 어원입니다.
가람배치 구조와는 별도로 건립되었으며, 조상숭배를 중시하는
선종의 발달과 더불어 성행하였습니다.
부도와 탑을 비교해 보면 양자가 사리를 봉안한다는 면에서는 같지만
그 형태는 매우 다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또 건립 위치도 탑이 사찰의 중심 위치인 법당 앞에 세워지는데 반해, 부도는 사
찰 경내의 변두리나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지며 이를 부도전이라 일컫습니다..
법당의 구조
법당은 통상 상단, 중단, 영단의 삼단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상과 보살상을 모신 상단,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 선신들을 모신 중단,
그리고 영가를 모신 영단이 그것입니다.
상단(上壇)
법당의 어간문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 가장 높은 단상을 설치하고 그 중앙에
부처님상을 모시는데 이 단상을 상단이라고 하며, 부처님과 보살상을 모셨기
때문에 불보살단(佛菩薩壇)이라고 합니다.
혹은 줄여 불단(佛壇)이라고 합니다. 이 상단에는 그 절의 본존불상과
후불탱화를 모시는게 상례입니다.
중단(中壇)
호법을 발원한 선신들을 모신 신장단(神將壇)을 중단이라고 합니다.
여러 신장님을 모신 단상이기 때문에 신중단(神中壇)이라고도 합니다.
제석천이나 사천왕, 대범천 등의 천상 신중과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긴나라,
가루마, 마후라 등 팔부신장 등을 모신 곳입니다. 또한 우리 민속신앙에
의해 칠성과 산신이 모셔져 있기도 합니다.
영단(靈壇)
영가(靈駕)의 위패가 모셔진 단상이며, 후불탱화로서 통상 아미타여래영도와
감로탱화가 모셔져 있으며 이곳을 하단(下壇)이라고도 합니다
자료출처 : 조계종 포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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