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

[스크랩] 영천 팔공산 거조암

선바우1 2019. 1. 26. 22:37



영천 팔공산 거조암


팔공산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팔공산 거조암 영산전 삼존불

 

 

팔공산 거조암 영산전 나한들

 

 

팔공산 거조암 영산전 나한들

팔공산 거조암 영산전 나한들

 

팔공산 거조암(居祖庵)은 한기도성지로 유명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본사인 은해사에서 30여분정도 올라가면 질박한 돌담 안에 거조암이

자리하고있다. 거조암은 기도도량으로서의 명성과는 달리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693년(신라 효소왕 2)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경덕왕 때(742~765) 왕명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해올 뿐이다. 그러나 원효스님은 686년(신문왕 6)에 입적했으므로 신빙성이 문제가 있고, 경덕왕이

창건했다는 설 또한 정확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거조암이 우리나라 불교사에 이름을 드러낸 것은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1158~1210)스님이 이곳에서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눌스님은 1182년(명종 12) 개성 보제사(普濟寺) 담선법회

(談禪法會)에 참여하여 뜻을 같이 하는 도반들과 함께 <정혜결사문>을 지어 후일을 기약했다.

그 <정혜결사문>은 “우리들이 아침저녁으로 행하는 자취를 살펴보면, 불법을 빙자하여 아상(我相)과

인상(人相)만을 키우며 이양의 길에서 구구(區區)하며 풍진 세상에 골몰하여 도덕을 닦지도 아니하면서

의식을 허비하니, 비록 출가했다 하나 무슨 덕(德)이 있겠는가. 아! 대저 삼계(三界)를 벗어나고자 한다

면 티끌을 멀리할 행은 없고 헛되이 남자의 몸이 되어서 대장부의 뜻은 없으니, 위로 도를 넓히지

못하고 아래로 중생을 이롭게 하지 못하며 가운데로 사은(四恩)을 저버리니 참으로 부끄럽도다.”

당시의 타락한 불교교단의 실태를 엄중하게 비판한 지눌스님은 경북 예천 하가산 보문사에서 은거하며

수행에만 전념하기를 몇 년, 마침내 1188년(명종 18) 봄 거조암 주지 득재(得才)스님의 청으로 거처를

옮긴 스님은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을 규합하여 본격적인 수행결사에 나선다.

이후 송광사로 결사도량이 옮겨가지만 결사의 시작은 바로 이곳이었다.

지눌스님이 거조암에서 정혜결사의 횃불을 치켜든 것은 결코 우연의 일만은 아니다.

거조의 조(祖)는 조사(祖師), 즉 일대사를 해결한 수행의 종장(宗匠)을 가리키는 말이거니와 그것은

바로 나한이라고 한다. 나한은 '진리에 계합한 이'라 하여 응진(應眞)이라 하고, 그리하여 공양을

받을 만한 존재이므로 응공(應供)이라 한다. 정혜결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수행자가 응진 · 응공 ·

나한인 것이다. 결사도량 거조암은 그 뒤 1298년(충렬왕 24) 정월에 원참스님이 밤중에 낙서(樂西)

라는 도인을 만나 본심미묘진언(本心微妙眞言)과 극락왕생의 참법(懺法)을 전수 받아 기도도량으로

크게 부각되기에 이른다.

거조암은 나한기도성지게 오백나한전인 영산전이 절의 중심을 이루고있다.

영산전은 건축학적으로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미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나뭇결의 자연

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고 흙벽의 질감이 부드럽게 다가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국보 제14호로 지정되어있다. 영산전 후불탱화인 영산탱은 색조나 화풍이 이채로운 불화로 평가

받고있다. 조선시대 불화들의 대부분은 녹색이나 청색 또는 적색이 화면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탱화는 적색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붉은색이 그다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느낌이다.

거조암의 백미는 역시 영산전에 안치되어 있는 오백나한상이다. 오백나한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모두 526분의 나한이 봉안돼있다. 학계에서는 영산전이 건립될 당시 오백나한상이

조성됐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출처 : 참 조은 인연
글쓴이 : 정수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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