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書畵

[禪詩] 旅愁 - 慧超大師(新羅)

선바우1 2019. 3. 10. 16:35




旅愁 - 慧超大師



月夜瞻鄕路 월야첨향로

浮雲颯颯歸 부운삽삽귀

緘書參去使 함서참거사

風急不聽廻 풍급부청회


我國天岸北 아국천안북

他邦地角西 타방지각서

日南無有雁 일남무유안

誰爲向林飛 수위향림비


여수(나그네 근심) - 혜초대사(704~787)


달밤에 고향 길 우러러 보니

뜬구름은 거침없이 돌아가네

가는 편에 편지 한 장 부치자 하여도

바람 부니 듣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네


우리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건만

이곳은 땅 끝 서쪽에 있네

해 떠있는 남쪽에는 기러기도 없으니

누가 숲 높이 날아 소식을 보내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