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상식

범종을 33번치는 이유

선바우1 2019. 3. 12. 21:41




 

범종(梵鐘)

 

우리나라 절에서 조석예불 때 사용하는 사물 중 대표적인 법구이다.

의식이나 행사 때 또는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때를 알리기 위해서 치는 것이다.

 

"범" 이란 우주만물이며 진리란 뜻으로 바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이다.
따라서 범종의 신앙적 의미는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없어지고

지혜가 생겨 악도(惡道)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지옥중생까지 제도하는데 있다.

 

종을 쳐 불법의 소리로 지하의 모든 지옥 중생에게까지 들려 주어서 고통을 

벗게 하고 위로 하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기 위해 친다.


범종은 아침과 저녁에 예불할 때 울린다.
범종을 칠 때 게송을 외우는데 아침 게송과 저녁게송이 다르다.

 

 

아침게송은 다음과 같다.

 

원차종성변법계(願此鐘聲遍法界)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유암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 아래 어두운 지옥 밝혀주고
삼도위고파도산(三途離苦破刀山)  지옥 아귀 축생 삼도의 고통과 칼산의

                                            지옥고통 없애주며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모든 중생 깨달음을 이루게 하소서


 

저녁 게송은 다음과 같다.

문종성번뇌단(聞種聲煩惱斷)
지혜장보제생(智慧長菩提生)

이지옥출삼계(離地獄出三界)
원성불도중생(願成佛度衆生)

 

종소리들이

번뇌를 끊고 지혜를 길러 보리가 이루어지고 지옥 삼계에서 벗어나서
부처를 이루어 중생을 모두 건네지이다.
아침 종이든 저녁 종이든 울리는 목적은 불법을 통한 평등과 평화의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범종을 치는 것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위해서며 아침 저녁으로 칩니다.
이 종이 울리면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는 시간으로 지옥고를 잠시라도

쉬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종소리의 숫자의미는 아래와 같은 연유입니다.

 

아침에는 28 (二十八宿 -서건사칠당토 : 마하가섭부터육조혜능까지 28대조사)

저녁에는 33 (三十三天 -수미산 위에 있는 天界 : 중앙에 帝釋天(제석천)이 있고)

사방에 八天씩 모두 합하여 삼십삼천(33天)이 있다.

 

다른 해석은

 

아침에 28번을 울리는 것은 욕계6천, 색계 18천, 무색계 4천모두 28천을

상징하며 타종하는 것입니다.

저녁에 33번을 울리는 것은  33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의 욕계 6천 중에서 두번째 하늘인 도리천에

제석천을 중심으로 4방에 8천씩이 있다고해서 33천입니다.

 

사물을 다루는데는 아침과 저녁이 각각 다르다.

아침에는 운판을 치고 목어를 올리고 홍고(북)를 올린 다음 범종을 28번 올리며,

저녁에는 범종을 먼저 33번 치고 홍고(북)를 올리고 목어를 친 다음

운판을 맨 끝에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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