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水 金鰲山 向日庵 觀音殿 柱聯
향일암 관음전
향일암(向日庵)은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 중의 하나로 거대한 거북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금오산(金鼇山)에 자리잡았는데 큰 거북의 등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이 절은 선덕여왕 13년(644)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와서 개창하였는데 이름을 원통암
(圓通庵)이라 했는데 고려 광종 9년(958) 윤필(允弼) 대사가 수도하면서 산의 형세를 보아
금오암(金鰲庵)이라 했는데 조선 숙종 38년(1712)에 인묵(仁默)대사가 주석하면서
금불상을 조성 봉안하고 이듬해 죽포불신도(竹圃佛信徒) 34명이 불량계(佛糧契)를 모아
답 52두락을 헌납하여 분향공불케 했습니다.
이 절이 향일암(向日庵)이라고 불려진 것은 숙종 41년(1715)에 죽포계(竹圃契)와
이천(利川) 서준장(徐俊長)의 시주(施主)로 지금의 위치로 이건(移建)하면서 향일암이라
했는데, 이 절에서 맞는 일출광경이 장엄함을 기리는 뜻에서 개액(改額)했다고 합니다.
관음전 편액
관음전은 원효대사(元曉大師)께서 수도 도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신 곳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은 대자대비를 서원하신 분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중생과 같은 몸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감싸고 제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이나 괴로움에 처한 중생들이 관세음보살님을 부르고 의지하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공경하면 고난과 불행을 면하고 해탈을 얻게 됩니다.
이는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는 마음 으로 인해서 관세음보살님과 중생이 일체감을
형성하고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一葉紅蓮在海中 일엽홍련재해중
碧波深處現神通 벽파심처현신통
昨夜寶陀觀自在 작야보타관자재
今日降赴道場中 금일강부도량중
한 잎의 붉은 연꽃 바다에 떠 있는데
푸른 파도 깊은 곳에 신통을 나투셨네.
어젯밤 보타산에 계시옵던 관음보살
오늘은 이 도량에 친히 왕림 하셨다네.
☞ 이 게송은 관음전에 많이 붙어 있는 게송입니다.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곳은 대개 이 게송이 붙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 관음력을 항상 염하여 항상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소서.
나무 구고구난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註】
보타산(寶陀山) : 관세음보살이 상주하시는 보타락가산(寶陀洛伽山)의 준말입니다.
보타락가는 인도 남쪽 해안에 있고 8각형의 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강원도 낙산의 홍련암과 강화도 보문사에 관세음보살의 상주처
낙산(洛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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